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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예배/기도/묵상(QT)
· ISBN : 9788934114086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4-10-31
책 소개
목차
추천사 1 - 김상구 박사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실천신학 교수) _ 4
추천사 2 - 김경진 박사 (장로회신학대학교 예배학 교수) _ 7
추천사 3 - 나형석 박사 (협성대학교 신학대학 교수) _ 9
프롤로그: 초대 교회 되돌아보기 _ 17
제1장 예배 의식과 시간 (Liturgy and Time) _ 21
1. 주일을 뜻하는 다섯 이름: 주일의 깊은 의미 _ 22
2. 주일 예배 순서 _ 36
3. 매일 기도의 기원과 발전: 수도원 전통과 교회 전통 _ 47
4. 교회력 _ 61
5. 시간의 신학: 초대 교회의 시간에 대한 깊은 이해 _ 67
제2장 예배 의식과 공간 (Liturgy and Space) _ 79
1. 공간의 신학 _ 80
2. 듀라 유로포스(Dura-Europos)의 가정교회 _ 87
3. 4세기 예루살렘 교회 _ 92
제3장 세례의 기원과 발전 (Baptism: Origin and Development) _ 97
1. 세례 요한의 세례와 예수 그리스도의 세례 _ 98
2. 세례에 대한 성경의 기록: 상징과 이미지 _ 104
3. 최초의 교회 규범서: 『디다케』(Didache)의 세례 예식 _ 121
4. 동방 교회의 세례: 『디다스칼리아』(Didascalia)의 세례 예식 _ 129
5. 세례 교육 기간과 내용: 『사도전승』(Apostolic Tradition)의 증언 _ 139
6. 미스타고지(mystagogy)를 통해 살펴본 세례 이후 교육 _ 157
7. 세례와 금욕주의: 초대 시리아 기독교 _ 171
제4장 성찬의 기원과 발전 (Eucharist: Origin and Development) _ 179
1. 성찬: 예배 회중으로 모임 _ 180
2. 떡을 뗌 _ 186
3. 거룩한 식사인가? 성찬인가? _ 190
4. 성찬 기도란 무엇인가?: 아나포라(anaphora)의 구조와 발전 _ 199
5. 예전의 다양성과 계보들(liturgical families) _ 214
6. 4세기 성찬 예식의 변화 _ 223
7. 성찬 예식에 등장한 병자를 위한 기도: 이집트의 사라피온 감독의 기도집 _ 232
에필로그: 기다림과 미래 _ 244
참고문헌 _ 249
색인 _ 253
저자소개
책속에서
듀라 유로포스 가정교회의 공간에 대한 특징을 살펴보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회중 공간에서 세례 공간으로 넘어가는 중간에 있는 방이다. 누구에게 무엇을 가르친 장소였을까? 이 방을 지나면 세례 공간이 있다는 데 주목하자. 초대 교회는 회중이 모여 예배드릴 때에 매주 성찬을 행했는데, 세례받지 않은 사람은 성찬에 참여할 수 없었다. 나가서 다른 곳에 모여 성경 공부나 세례에 필요한 교육을 받았는데, 아마도 여기에 세례 후보자들(catechumens)이 모여서 세례 준비 교육을 받은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공간 배치와 구조를 통해 우리는 초대 교회가 세례 예식뿐만 아니라 세례 준비 교육도 아주 중요하게 여겼음을 알 수 있다.
많은 절기 찬송이 그의 작품으로 현존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영어로도 번역이 채 다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행히 독일어로 거의 완역된 작품들이 CSCO(Corpus Scriptorum Christianorum Orientalium) 출판사를 통해 출간되었다. 이처럼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면 상징성이 풍부한 시어들을 발견할 수 있다. 초대 교회의 시가집에 나오는 많은 구절은 예전적 풍성함이 사라진 개신교 예배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라피온은 기도 언어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예수 그리스도가 그 중심에 계심을 늘 잊지 않도록 병자를 위한 기도문에 늘 ‘예수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언급할 때에는, 마치 그가 체험이라도 한 듯 확신에 찬 음성으로 그 이름이 지닌 권세를 강조한다. 초대 교회의 상징적 기도 언어의 힘은 다양한 사람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데 있다. 비록 약 1700년 전의 기도문이지만, 사라피온의 기도는 지금도 여전히 듣는 이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예배 갱신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하고 요란한 예전적 혁명이기보다, 작지만 상징적 힘을 지닌 기도 언어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