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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34119500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19-03-30
책 소개
목차
추천사
한국어판 서문
역자 서문
서론
제1장 성령을 회복함
제2장 만물을 소생시키심
제3장 백성을 소집하심
제4장 그리스도에게 권능을 주심
제5장 교회를 낳으심
제6장 미완성의 현존을 변화시키심
제7장 추수하여 키질하심
제8장 믿음의 약속을 존중하심
제9장 하나님의 삶에 참여함
참고문헌
주제 색인
책속에서
교회의 깊은 탄식은 우리의 삶과 이 덧없는 세상 속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에 대한 새로운 각성을 위한 것이다. 어쨌든 우리는 성령을 더욱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우리의 하나님과의 관계를, 그리고 믿음, 소망, 사랑 안에서 우리의 인내를 깊게 하는 열쇠임을 알고 있다. 우리는 또한 기독교 신학을 전염시킨 그 거룩-세속의 분리를 성령론이 연결시킬 수 있거나 혹은 그 분리를 흐리게 약화시킬 수 있음을 믿는다. 그런데 이 신비로운 영은 단순하게 체계화되기를 거부한다. 마치 바람처럼 통제하기가 어려워서, “그것이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요 3:8) 우리는 알 길이 없는 그 영의 기류가 마음과 거주의 윤곽을 형성해 간다. 성령론의 성경적, 역사적 발전 과정을 추적하는 일은 두려움을 야기할 수 있고, 그러므로 미로와도 같은 패턴을 따라감에 있어 우리의 확고한 발걸음을 약화시킬 수 있다.
성령은 우리에게 개성을 부여하고, 타자성, 특히 하나님의 타자성을 마주할 수 있게 해 주신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창조되었다. 그리고 영감을 주시는 하나님의 활동 때문에 인간의 영성이 창조 행위를 일으켜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고 응답할 수 있다. 인간의 영이 하나님을 향해 정렬되어 있기에, 모든 “참된 자아의 경험은 그 사람 안에 있는 신적 생명의 영을 체험하는 것이기도 하다. 삶의 매 순간을 성령 안에서 하나님과 상상도 못할 만큼 친밀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39 따라서 우리는 성령의 사역을 세례 받은 신자들과 교회 체제에 철저하게 제한하는 기독교 안에 있는 승리주의적 전통(triumphalist tradition)을 이제는 따르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누구나 예배를 드리면서 깊이 감동할 때가 있다. 이것을 우리는 “성령을 느끼는 것”이라고 표현하거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흔히 쓰는 말로, “오늘 은혜 받았다”(We had church today)라고 한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 신실한 성도는 우리의 계획이나 통제를 초월하는 어떤 일이 그 성스러운 시간에, 그 성스러운 장소에서 일어났다는 것을 감지한다. 어떻게 된 일인지, 우리는 경탄, 황홀경, 예배의 표현들을 촉발하는 하나님의 역사스도의 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믿기 위해서 신앙이 필요하지는 않다! 아,신학적 대화의 최고 경지여! 하심 안에 다 함께 붙들린다.
찬송이 솟아오르고, 기도가 상달되며, 우리 마음들이 하나님께 로 높이 드리워진다. 하나님이 우리를 돌보시고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드리고 서로에 대해 새로워질 때, 우리는 사람으로 오신 하나님뿐만 아니라 거룩하신 성령 하나님도 경험한다. 우리는 성령에 대한 기대감 없이 그저 습관이나 의무감에 따라 예배에 참석할 때가 있다는 것도 안다. 우리의 영혼이 바싹타고, 생수를 갈망하지만 메마른 우리의 수고로움 속에서 성령의 공급을 의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