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강 환경 탐사단

멘토의 말
작가의 말
탄생, 해인 강 수달 탐사단 [지구를 위협하는 환경 오염 이야기]
물고기 떼죽음 사건 [역사상 최악의 환경 오염 사건들]
진짜 비와 가짜 비 [수질 오염을 막는 환경공학]
수상한 폐교의 비밀 [대기 오염을 해결할 환경공학]
태풍이와 동해에게 닥친 위기 [지구를 지키는 친환경 에너지]
해인 강을 지킨 작은 영웅들 [환경공학자가 되려면]

“동해야, 어디서 돈 좀 벌 수 없을까?”
태풍이가 풀 죽은 표정으로 물었다.
“초등학생이 어떻게 돈을 벌어? 우리는 알바도 못 해.”
“그렇지? 아아, 난 수려한 시에서 제일 가난한 초등학생이야. 불쌍하지? 그러니까 나 음료수 하나만 사 줘.”
“엄청 비싼 드론이랑 엄청 비싼 스마트폰을 가졌는데 가난하다고?”
태풍이는 자기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었는지 금세 킬킬거렸다.

“환경 공모전 주제를 바꾸겠다면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따라와 봐.”
동해는 징검다리를 건너가 강가의 끔찍한 광경을 보여 주었다. 또다시 물고기의 떼죽음이었다. 지난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많은 물고기가 허연 배를 드러내고 죽어 있었다.
“너무해.”
바다는 입을 막으며 소리쳤다.
“어떻게 또 이런 일이!”
태풍이는 얼굴을 잔뜩 찌푸렸다.
“맞아. 우리가 밝혀내야 할 환경 문제는 바로 이거야. 누가 해인강의 물고기를 죽이는가.”
아이들은 한마음으로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