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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사회/역사/철학 > 사회 일반
· ISBN : 9788934979593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7-11-21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분홍색 쪽지 _ 언론은 공익을 지키는 감시자다
우리 동네 슈퍼스타 _ 뉴스는 정확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한다
고양이 책방 _ 언론은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달의 기자상 _ 좋은 뉴스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새로운 눈으로 다시 보게 만든다
핑크 모자의 비밀 _ 언론이 진실을 전하려면 권력과 이익 집단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전교 회장 선거 _ 언론이 잘못된 정보를 전했다면 끝까지 진실을 밝혀야 한다
고양이 책방 살리기 프로젝트 _ 진정한 언론의 자유는 나와 반대 의견을 가진 언론의 자유 또한 인정하는 것이다
사라진 독서록 _ 정의로운 사회가 되려면 언론의 편집권이 보장되어야 한다
독서왕의 비밀을 밝혀라 _ 언론이 침묵하면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원칙과 보편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 퓰리처
독후활동지
책속에서
“야, 이제 방송 좀 볼 만하겠다.”
“그래 봐야 얼마나 달라지겠어? 또 말 잘 하고 글 잘 쓰는 홍진리 같은 애들만 나오겠지 뭐.”
아이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했다.
“언론과 기자는 공공의 이익을 지키는 감시자예요. 감시자에게 필요한 건 화려한 말솜씨나 글짓기 실력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대한 관심이에요. 못생겨도 좋고, 말을 잘 못해도 좋고, 글을 잘 못써도 좋아요. 말 못 할 고민을 가진 친구는 없는지, 주변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무조건 대환영이에요. 망설이지 말고 지금 당장 지원하세요.”
퓰리처 선생님은 주먹을 불끈 쥐고 씩 웃었다.
“진리야, 기자는 누구 편이라고 생각하니?”
퓰리처 선생님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진리는 말문이 막혔다.
“언론이 힘을 가진 사람이나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의 눈치를 보면 소신 있는 기사를 쓸 수 없어. 기자는 누구의 편도 들어서는 안 돼. 회장 후보인 네가 스스로를 홍보하는 기사를 실은 것도, 다른 후보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자극적인 기사를 올린 누군가도 공정하지 못했어.”
“기사를 잘못 쓴 게 심각한 범죄는 아니잖아요. 잘못된 기사는 지우면 되잖아요.”
진리는 퓰리처 선생님을 설득하고 싶었다.
“일기는 자유롭게 쓰고 지워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방송은 달라. 책임감이 따르지. 게시판에 남에게 보여 주기 싫은 옛날 사진이 공개돼서 상처받은 친구가 그 사진을 지운다고 위로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