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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의 이해
· ISBN : 9788934979845
· 쪽수 : 840쪽
책 소개
목차
1 《금강경》
2 미륵존여래불, 부처님께 마음 바치는 공부
3 교리(연기, 공, 종교)
4 삼독심
5 육바라밀
6 수행
7 도통, 종합적 즉각
8 도인
9 용심(用心), 이야기
10 인과, 윤회, 전생, 신통
11 행복
12 세 가지 생활: 정신·법률·경제
13 인연
14 일화: 학인(제자)들의 회고
15 혜정 손석재 선생님
16 금강산 사람들
17 민족, 국가
18 즐겨 인용하신 말씀과 짧은 말씀들
19 부처님께서 많은 법문을 하셨다지만
백성욱 박사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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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금강경》은 ‘부처 짓’ 하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이지, 부처 되겠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금강경》을 외우는 것은 공경심이 아니다. 외우는 것도 좋지만 공경심으로 읽어야 한다. 또 읽는 데 그치지 말고 그 말씀을 받들어 실행해야 한다. 공경심으로 바치고 또한 공경심으로 경을 읽되 직접 부처님 앞에서 강의 듣는 마음으로 하며, 배워서 알고 실행하고 습관이 되도록 해야 한다.
중생이 어떻게 중생을 부처로 만들 수 있겠는가? 그 한 방법으로 무슨 생각이든 부처님께 바치는 것, 즉 맡기는 것이다. 생각을 부처님께 바친다는 것은 어두컴컴한 자기 생각을 부처님의 밝은 마음으로 바꾼다는 뜻이다. 그러면 자기 마음속의 망념을 부처님 마음으로 바꾸었을 테니 제 마음은 비었을 것이다. 망념을 전부 털어버릴 것 같으면 털어버렸다는 마음도 없을 것이다. 이렇게 제 마음이 비었다면, 지혜가 날 것이다.
우리가 이 《금강경》을 읽는 것은, (밝음 그 자체나 마찬가지인) 2,500년 전 석가여래를 향해서, 우리가 자꾸 아침저녁으로, 시간 있는 대로 자꾸 연습하는 것이다. 이 연습을 하면 어떻게 되느냐? 마치 장님에게 자꾸 해를 향해서 환한 생각을 해보라고 하는 것과 같다. 피부가 신진대사로 바뀌는 데 걸리는 시간이 1,000일이라면, 1,000일의 한 10분의 1(100일)만 연습해도 그 마비됐던 신경이 다시 흥분이 된다는 의학 기록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금강경》을 읽으면 우리의 감각도 자꾸 밝아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