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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경전/법문
· ISBN : 9788934979838
· 쪽수 : 528쪽
책 소개
목차
1. 인간은 대우주 안의 귀한 존재
2. 인류의 출현과 우리 민족의 뿌리
3. 정신생활이 인간을 옥죄던 시대
4. 도통道通과 아 프리오리의 정신생활
5. 경제생활과 욕심의 함수 관계
6. 군주 시대에도 역사는 발전해왔다
7. 떳떳하고 똑똑한 사람 되기
8. 마음을 어떻게 닦고 기를 것인가
9. 백림 봉쇄와 숨 가쁜 세계정세
10. 정치는 배우되 오염되지 마시오
11. 모든 자연현상이 연구 대상이다
12. 짓밟히고 차여온 우리의 20세기
13. 나라를 잃고 우리는 강해졌다
14. 제2차 세계대전과 무고한 한국인들
15. 만민평등 이룩한 문화민족의 명암
16. 조선 민족의 뿌리와 아시아
17. 종합적 즉각이 곧 과학이다
18. 예술은 자연물상의 모방이자 재창조
19. 반야바라밀의 세계는 몽상이 아니다
20. 끊임없이 경험하고 공부하고 연구하시오
백성욱 박사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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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안 될 때 실행할 마음이 나지 않는 것은 남이 잘못했다고 탓하는 성내는 마음 때문입니다. 남이 잘못했다고 하는 것은 곧 자기가 망하는 겁니다. 남의 잘못만 보고 다니는 사람은, 자기 마음에 남의 잘못과 단점만 그렸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남의 장점을 연구하는 사람은 퍽 건설적인 골치가 있어요. 남을 나무라는 마음이면 그리로 발전돼버리고, 남을 자꾸 이해하고 알려고 할 것 같으면 그쪽으로 발전되는 겁니다.
모든 활엽수는 기관 자체가 정력을 낭비하게 돼 있어서 속히 죽습니다. 그러나 소나무, 잣나무, 전나무 같은 침엽수는 그놈 조직이 정력을 낭비할 수 없게 돼 있어요. 정력을 낭비치 않으니 겨울에 새파랗게 되고 떨어지지도 않아요. 그러니 차라리 ‘정력을 낭비치 않는 자는 오래 사느니라’ 그랬으면 자연현상을 제대로 보는 건데, ‘정력을 낭비하는 자는 속히 죽느니라’ 하는 것은 거기 제 마음을 갖다가 넣은 것이다, 그 말이에요. 이렇게 세상을 접하면 그건 참 곤란한 겁니다.
예수교는 유럽에 가서 정권을 잡아 소위 로마 제국이라는 것을 없애버렸고, 시방도 남아 있는, 소위 이탈리아 바티칸에 법왕이라는 것을 형성해서, 한 시대에는 교회가 유럽을 총 지배했습니다. 법왕이 그렇게 유럽을 지배했으니 보통 제왕보다는 나아야 할 텐데, 오히려 유럽에 암흑시대를 만들었습니다. 신앙생활이 모든 법률생활이나 경제생활을 전부 눌러버리고 발전을 못 하게 했으니 암흑시대가 됐던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