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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언어학/언어사
· ISBN : 9788934981015
· 쪽수 : 400쪽
책 소개
목차
일러두기
용어 사전
모음사각도
들어가며
1부. 한국어에 얽힌 오해
1. 한국어는 ‘신라어’의 후예인가?
2. 일본어는 ‘백제어’의 후예인가?
3. 고대 한국어란 무엇인가?
4. 한국어족이라는 카테고리
2부. 고대 한국어의 중심성
1. 미소와 메주
2. 멧돼지와 염통
3. 한반도와 불교 문화
4. 고구려와 대륙
5. 일본의 백제 문학 전통
6. 대륙에서 온 일본어족
7. 윷놀이로 보는 동물 어휘
8. 한국어가 받은 단어
9. 전근대의 외국어 교육
3부. 고유명의 세계
1. 이사지왕의 정체
2. 이사금의 진짜 의미
3. 대륙과 대양을 건넌 신라
4. 서울과 슈리
5. 한민족의 자칭
6. 코리아의 수수께끼
4부. 격변하는 근대
1. 난학과 번역주의
2. 번역의 홍수
3. 문학과 신조어
4. 일제의 언어적 잔재
5. 만국공법과 중국제 번역어
6. 일본제 번역어에 대항한 옌푸
7. 근대 음역어의 탄생
8. 중국에는 그들만의 상표가 있다
9. 중화요리의 언어
10. 한국 최초의 신문
11. 근대 영한사전과 번역어
12. 일제시대 이전의 한국어 한자어
나가며
부록
1. 거란소자 자소 목록
2. 《동제(거란소자)명 원형경》의 해석과 근거
3. 대한민국의 약자 제정사
주
참고 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고려는 신라가 아닌 고구려를 계승한 국가였기 때문에, 고려 시대에 확립된 한국어의 뿌리는 어쩌면 ‘고구려어’에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유명한 고려와 요의 담판에서 서희와 소손녕이 동서로 마주 앉아 영토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이 담판에서 고려와 거란은 서로가 고구려의 정통성을 계승했다고 주장했는데, 고려 측은 자기가 고구려의 국호와 영토를 계승했으니 도읍을 평양에 두었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고려인들은 스스로를 고구려의 계승자로 인식했습니다.
‘고구려어’는 거란어와 여진어에 많은 단어를 수출했고, 상호 간에 영향을 주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고구려어’가 거란어나 여진어가 되거나 그 반대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하기에 친연 관계와 유연 관계를 구분하는 것, 고유어와 차용어를 구분하고 이해하는 과정은 몹시 필요합니다. 당연한 소리처럼 들리지만, 이것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어의 기원과 역사에 관한 많은 오해가 꾸준히 재생산되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