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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은이), 이다희 (옮긴이)
다산초당
3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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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30673196
· 쪽수 : 652쪽
· 출판일 : 2025-12-15

책 소개

700년의 휴머니즘 지성을 따라 인간다움을 다시 묻는 안내서다. 세라 베이크웰은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 희망을 선택한 이들의 기록을 통해 인간은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을 되살린다. 아마존 베스트셀러이자 오바마 2023년의 책으로, 다양성과 연대의 의미를 다시 일깨우며 단절의 시대에 인간을 부활시키는 길을 보여준다.

목차

서문 오직 연결

1 산 자의 땅 ― ‘인간’을 부활시킨 최초의 사람들
2 난파선 인양하기 ― 지식의 파편을 지키는 법
3 선동가와 이교도들 ― 권력과 신앙에 맞선 사상가들
4 경이로운 망 ― 과학으로 세계를 해부하다
5 인간의 일들 ― 인간의 손으로 다시 빚은 세계
6 무궁한 기적 ― 생각할 용기가 발굴한 인간의 가능성
7 모든 인간을 위한 지구 ― 야만의 시대에 다시 쓰는 인간다움
8 인간성의 전개 ― 과학과 인문이 함께 그린 인간의 초상
9 어느 꿈의 세상 ― 새로운 세계를 꿈꾸다
10 희망찬 박사 ― 언어로 세상을 연결한 사람들
11 인간의 얼굴 ―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찾은 존엄과 자유
12 행복할 곳 ― 휴머니스트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가

감사의 말
부록 휴머니스트 인터내셔널 현대 휴머니즘 선언문
미주
그림 출처

저자소개

세라 베이크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 영국 본머스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대부분을 호주 시드니에서 보냈으며, 부모를 따라 스위스, 러시아, 인도, 동남아시아 등 수많은 곳을 여행했다. 16살에 읽은 사르트르의 『구토』에 매료되어 실존주의자가 되었고, 에식스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런던의 도서관에서 고서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옥스퍼드대학교 켈로그칼리지에서 문예 창작을 가르쳤으며, 현재는 영국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전업 작가로 활동한다. 몽테뉴의 인생을 다룬 『어떻게 살 것인가How to Live』로 영국 최고의 논픽션에 주는 더프 쿠퍼상Duff Cooper Prize과 미국 전미도서비평가상National Books Critics Circle Award을 수상했으며, 코스타 전기상Costa Biography Award과 마시 전기상Marsh Biography Award 최종 후보에 올랐다. 『살구 칵테일을 마시는 철학자들』은 미국 최고의 논픽션에 주는 펜 헤설-틸트먼상PEN Hessell-Tiltman Award 최종심에 올랐으며, 2018년에 논픽션 부분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윈덤-캠벨 문학상Windham-Campbell Literature Award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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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철학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고전학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 《토니 모리슨의 말》 《타인의 기원》 《보이지 않는 잉크》 《일터의 소로》 《거실의 사자》 《매혹의 거물들》 등이 있다. 2023년 에세이 《사는 마음》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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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책을 쓰는 동안 세상에 해로운 일들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국가주의와 포퓰리즘을 내세운 지도자들이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이고 전쟁의 북소리가 울려 퍼질 때 인간과 지구의 미래에 대해 좌절하지 않기란 어렵다. 나는 이런 일들이 우리가 자유사상, 탐구, 희망을 포기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확신한다.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지금 휴머니즘이 필요하다. 바로 그 믿음이 이 책을 쓰는 동력이 되었다.

<서문>


페트라르카의 아버지는 공증인이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아들에게도 유사한 법 관련 공부를 시켰다. 그러나 페트라르카는 법 공부를 몹시 싫어했다. 처음에는 몽펠리에, 이후 볼로냐로 유학을 갔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말은 했지만 실은 책을 모으는 데 힘을 쏟았다. 인쇄 기술이 나오기 한참 전이어서 책을 읽으려면 필사본을 찾아서 사거나 간청하거나 빌리거나 베껴야 했는데 페트라르카는 이 모든 방법을 적극적으로 동원했다.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아버지가 페트라르카가 간신히 모은 책들을 불살라 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야 아들이 법 공부에 집중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산 자의 땅>


때로는 쓰는 일에서 피로보다는 위안을 발견했다. 그는 쓰기에 중독되어 있다시피 했다. “글을 쓰고 있을 때가 아니면 언제나 괴롭고 몸이 무겁다”라고 인정한다. 한 친구는 그가 서사시 작업에 너무 몰두해 있는 모습을 보고 오늘날 ‘개입’이라고 부르는 치료 방식을 시도했다. 페트라르카에게 아무렇지 않게 책장 열쇠를 달라고 하고는 페트라르카의 책과 필기도구를 모두 책장 안에 넣고 열쇠로 잠가버렸다. 다음 날 페트라르카는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두통으로 고생했고, 다음 날에는 고열에 시달렸다. 친구는 그에게 열쇠를 돌려주었다.

<산 자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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