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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34993407
· 쪽수 : 100쪽
· 출판일 : 2015-08-19
책 소개
목차
레옹이 간다!
책 사용법 대회
비밀의 방
책을 읽는다고?
내 말 좀 들어 봐!
계획이 있어!
누가 누가 잘하나?
최고의 책 사용법은?
리뷰
책속에서

레옹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화장실로 뛰어갔어요. 시원하게 똥을 누고는 변기 옆에 쌓아 둔 책 중에서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을 골랐지요. 그러고는 북북 힘차게 책을 찢어 엉덩이를 닦기 시작했어요. 구석구석 깨끗하게 말이에요. 잠시 후, 레옹은 너덜너덜해진 책과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것 같은 자기 엉덩이를 번갈아 봤어요.
시장님은 뭔가를 발견했는지 느닷없이 큰 소리 웃기 시작했어요.
“푸하하하하, 푸하하하! 저 바보 같은 녀석들 좀 봐! 책을 세워 놓고 높이뛰기나 하고 있으니! 으하하하, 저 족제비 녀석은 책으로 썰매를 타고! 토끼들은 책을 쌓아서 담장을 만드네! 하하하하! 멍청한 것들! 밥통 같은 것들! 책이 읽는 건 줄도 모르고! 으하하하!”
시장님은 금방이라도 뒤로 넘어질 듯 웃어 댔어요.
“크하하하! 책을 읽어 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으니, 책이 코앞에 있으면 뭘 해? 바보들! 멍청이들! 으하하하!”
마지막 장을 다 읽은 레옹이 하늘까지 닿을 듯 솟구쳐 올랐어요.
“우아! 대단해! 대단해!”
레옹은 연신 소리를 질러 댔어요. 세상에 태어나서 이런 기분은 처음이었어요. 하찮게 보이던 네모반듯한 종이뭉치 속에 놀라운 세계가 있었어요. 레옹은 부랴부랴 화장실로 뛰어갔어요. 변기 옆에 있던 책과 바닥에 있는 책을 모아서 방으로 돌아왔어요. 하마터면 똥 닦는 걸로 사라질 뻔한 책들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