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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34994947
· 쪽수 : 96쪽
책 소개
목차
우주 최악 내 동생
세상에! 진짜 내 동생이라고?
병아리처럼 귀여운 내 동생
그거 아세요?
으악, 이게 무슨 일이야!
이런 기분은 처음이야
꿀밤 대신 쓰담쓰담
리뷰
책속에서
영우는 목적지가 정해진 로켓처럼 돌진했어요. 핼러윈 장난감이 어디 있는지쯤은 다 안다는 듯이요.
“어휴, 저걸 그냥.”
찬우는 한숨을 푹푹 내쉬며 더 빨리 뛰었어요. 말썽꾸러기 영우 때문에 자기만 귀찮고 힘들다는 생각에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었지요.
“야아, 유영우!”
찬우가 숨을 헐떡이며 멈춰 섰을 때 영우는 장난감 코너 한쪽에 세워진 전시물에 정신이 팔려 있었어요. 키가 어른만큼 크고 눈이 움푹 파인 핼러윈 해골이었지요.
“형, 이거 봐. 진짜 해골 같지”
“야, 그거 만지면 안 돼. 이쪽으로 와!”
찬우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영우는 해골 손을 잡고 악수하듯 크게 흔들었어요. 그 순간 해골 팔이 뚝 떨어졌지요. 놀란 영우가 몸통을 건드리자 와르르! 해골이 산산조각 났어요. 영우랑 찬우는 어쩔 줄 몰랐어요. 커진 눈만 되록되록 굴렸지요. 잠시 뒤, 급하게 달려온 마트 직원은 한참 주의를 줬어요. 조심하겠다는 다짐을 받은 후에야 자리를 떠났지요.
“어휴, 너 때문에…….”
찬우는 뒷말을 삼키며 이를 바득 갈았어요.
찬우는 바닥으로 캡슐을 집어던졌어요. 그 순간 탁! 소리를 내며 캡슐이 벌어졌어요. 그리고 눈 깜짝할 새 거기 어떤 아이가 서 있었어요. 빨간 바지를 입은 머리가 부스스한 남자아이였어요.
“형!”
아이가 다짜고짜 다가와 찬우에게 덥석 안겼어요.
“으아악!”
찬우는 뒷걸음질하며 소리를 꽥꽥 질렀어요. 아이를 마구 밀쳐내며 소리쳤어요.
“저, 저리 가! 너, 넌 뭐야? 누구야”
“누구긴요? 이제부터 형 동생이지요. 형이 나를 뽑았잖아요.”
아이가 걱정 말라는 듯 물러서며 존댓말을 했어요. 찬우는 입을 벌린 채 잠깐 돌처럼 굳었어요. 그러다 정신을 차리려는 듯 머리를 세게 흔들었어요.
“말도 안 돼! 진, 진짜 뽑기 기계에서, 아니 캡슐에서 나온 거야”
찬우는 코앞에서 보고도 믿기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