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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부부생활/자녀양육
· ISBN : 9788935014965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시작하는 글
1부 우리!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1장 즐거운 우리 집
2장 너무 놀라지 마라!
3장 우리 사랑이 식어질 때까지
4장 ‘나’ 이혼해도 될까?
5장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
2부 즐거운 우리 집 세우기
6장 결혼은 언약이다
7장 준비된 결혼이 아름답다
8장 가정은 만들어가는 것이다
9장 벌거벗어도 부끄럽지 않다
10장 신앙의 명가를 이루라!
끝내는 글
에필로그 아프니까 가족이다!
주
저자소개
책속에서
내게 있어서 ‘집’(home)은 그 규모나 외형, 화려함이나 초라함에 상관없이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곳, 언제라도 돌아가면 즐겁게 맞아주고 환한 웃음을 나누며 쉼을 누릴 수 있는 안식처였다. 거기에는 생명의 원천인 사랑과 밥이 있고, 관심과 돌봄이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혹은 자기포장을 위한 가면을 벗어도 편안하고 ‘내가 어떻게 비칠까’를 고민하며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되는 푹신한 안락의자와 같은 곳이다. 요즘 남녀를 불문하고 얼굴 고치고 화장하는 것이 대세다. 그렇지만 하루 종일 세수나 화장도 안 하고 민낯으로 무릎 나온 ‘추리닝’ 바지를 입고 있어도 괜찮은 곳이 바로 ‘집’이다.
통계청이 발간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2’에 의하면, 한국사회는 네 가구 중 하나 꼴로 ‘나 홀로’ 사는 1인 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적인 경제 불안정과 위험요소가 큰 상황에서 결혼을 하지 않거나 미루는, 혹은 결혼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까닭이다. 20대~30대 독신남, 독신녀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5년 사이에 전통적인 부모·자녀의 4인 가구는 급속히 줄어들고, 2인 혹은 1인으로 구성된 가구가 빠르게 증가한 셈이다. 이제 핵가족을 넘어 전자가족시대가 된 것이다.
나는 이런 현상이 지난 한 세기 동안 세계에서 사회문화적 전통과 가치, 세대 간 차이에서 가장 급격한 변화를 경험한 한국의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특히 가정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과 가치, 태도 변화는 놀라울 정도다. 이제 이혼율은 세계 최고 수준에 있으며, 이혼하면서 서로 자식을 맡지 않으려고 하여 ‘이혼 고아’라는 신종 용어까지 등장했다. 불륜과 동거, 동성애는 가족 드라마의 단골 소재가 되었고, 사람들은 소위 ‘막장 드라마’라고 하는 이런 가족극에 시선을 고정한다.
이러한 모든 현상 가운데에는 바로 ‘나’라는 존재에 최고의 가치와 관심을 부여하는 21세기 현대인의 특성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 중심에는 ‘나’ 중심의 ‘본자이’ 욕구, 즉 ‘본’능적이고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욕망이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