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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35505302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17-01-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혼돈
원치 않은 임신
분쟁
쫓기는 자
치열한 싸움
이상한 쇼크
의사들의 세계
그는 어디에 있는가
음모 속으로
의혹을 파헤치다
잘못된 결과
위험한 선상 세미나
세뇌의 현장
급박해진 상황 속에서
푸에르토리코에서 검증하다
증명되는 진실
에필로그
저자의 말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비상계단으로 나가는 열린 창문이 보였다. 커튼이 바람에 천천히 흔들리고 있었다. 1초쯤이면 방을 가로질러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겠구나 하고 그는 생각했다. 그러나 그의 예상은 틀렸다. 아담이 창문을 향해 뛰기 시작했을 때 쏜살같이 사람의 그림자 하나가 옷장 옆에서 나타났다. 그는 아담이 미처 응수하기도 전에 배를 주먹으로 한 대 먹여 그를 바닥에 쓰러뜨렸다.
짜증스러울 만큼 아담의 팔을 꼭 움켜잡은 승선원은 그를 중앙통로를 따라 데리고 갔다. 의사들은 모두 발가벗겨져 있었으며 가죽 끈으로 좌석에 꽁꽁 묶여 있었다. 그것을 보자 아담은 너무 놀랐다. 저마다 이어폰이 달린 헬멧이 씌워져 있고 헬멧의 겉면에는 전기 자극을 주기 위한 전극이 붙어 있었다. 모두 앨런처럼 다량의 약을 먹였는지 꿈속을 헤매고 있는 것 같았다. 또 몸에는 전깃줄이 뱀처럼 감겨 있고 여러 신경에 꽂힌 바늘이 전극으로 이어져 있었다.
기계는 환자의 머리 주위를 회전하기 시작했다. 회전이 끝나자 기계는 멈추고 대신 로봇과 같은 기계의 팔이 뻗어와 전에 보았던 밴더머 머리의 흉터가 있던 똑같은 자리를 절개하기 시작했다. 머리에서 피가 약간 흘러나와 아래로 고였다. 그러자 다른 팔이 뻗어 와서 환자의 두개골에 구멍을 뚫기 시작했는데 그 드릴 소리가 채광창을 통해 아담의 귀에까지 들렸다. 이윽고 단층촬영기의 기계가 또 움직이자 이번에는 세 번째 팔이 뻗어와 환자의 뇌에 뭔가를 밀어 넣었다. 아마 단층촬영기로 장소를 확인하면서 제어용 전극을 뇌 속에 넣는 작업을 하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