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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8481757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6-01-01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영원은 엷어지는 분홍
깨어 있는 물가에서
돌이 준 마음
너는 나의 진눈깨비 앵무의
영원이 미래를 돌아본다
나의 언덕 위로 해변의 부드러움이
멀리서 들려오듯 가까이에서
색채 속을 걷는 사람
눈먼 마음의 무한함으로
영원처럼 두 사람이
이파리와 지푸라기
물을 바라봄
음각의 빛으로 어른거리는
열매도 아닌 슬픔도 아닌
어린 구름에 얼굴을 묻고
너는 멈춘다
조그만 미소 속에서 조그만 길을 가는
너와 같은 그런 장소
우리가 잃어가게 될 그 모든 순간들_사과라고 쓰면 사과가 나타난다
우리가 잃어가게 될 그 모든 순간들_이제 너는 검은색으로 보인다
우리가 잃어가게 될 그 모든 순간들_4′ 33″
우리가 잃어가게 될 그 모든 순간들_숨기에도 숨기기에도 좋았다
우리가 잃어가게 될 그 모든 순간들_하나의 손이 하나의 손을 잡을 때
빛나는 얼굴로 사라지기
나무 새의 마음으로
잔디 공원의 공허 속을 걸어가는
한낮의 그늘 찾기
어둠이 불러다 먹인 입을 바라본다
하나의 잎이 너를 찾아낼 때까지
모래와 유리
거의 그것인 것으로 말하기
빈칸과 가득함
마미의 사각 거울 마음
붉은 공을 사이에 둔 소년과 개
걷는 발걸음과 함께 걷는 발걸음
밤의 방향과 구슬 놀이
Mmm과 바람과 나
사잇길에서 만나기
걷기 아름다움 걷기
발견되는 춤으로부터
맑은 물은 맑은 물을 만진다
물과 산책
옛날의 숲에게
겨울 언덕으로부터
다시 다가오는 향기를
되기-일몰을 바라보는 눈
되기-눈과 손과 문과 사랑의 언어
되기-물방울 속의 물방울
되기-들판의 삼각형
되기-잿빛 위의 작은 파랑
되기-거울을 바라보는 거울
되기-말라가는 물감의 표면
되기-종이의 접힌 가장자리
되기-은빛 실선의 그림자
되기-마지막에서부터 시작되는 첫 장면
되기-나 없는 나
되기-노래하는 그릇 소리
되기-그 밖의 모든 것
나무 무덤 찾기
感•슬픔의 내부에 새겨진 문장들_강보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것은 과거였던 미래를 품은 기록이다. 영원은 어두운 곡선을 그렸다. 어두운 수첩에 영원의 숫자와 영원의 도형과 영원의 낱말을 봉인해두려고. 닮은 영혼에게 언제고 전해지리라는 믿음으로. 영원은 분홍으로 엶어진다. 소멸이 아니라 무한을 향해. 위로 위로 올라가려고. 위로 위로 올라가서 본래의 자신이 되려고.
_「영원은 엷어지는 분홍」 중에서
들판이 바람을 불러내 사랑을 속삭이고 있다. 아직은 죽지 마. 죽기 전까진 미리 죽지 마. 이미 죽은 적이 있는 우리는 서로의 이름을 뒤집어쓴 채 속삭이고 있다. 각자의 거울 앞에서만 울고 서로의 이름 앞에서는 들판을 이어갔다.
_「영원이 미래를 돌아본다」 중에서
엄마, 흰빛을 따라 가세요.
바람은 모르는 꽃의 이름을 귓속말로 일러주었다. 태어난다는 것은 다시 돌아온다는 것이다. 이전과 다른 몸이 되어 이전과 다른 이름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_「영원이 미래를 돌아본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