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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연극 > 연극사/연극.희극론/연극비평
· ISBN : 9788935656080
· 쪽수 : 552쪽
· 출판일 : 2005-05-30
책 소개
목차
- 부조리극 탄생 배경과 연극사적 의의 / 김미혜
- 저자 서문
개관 : 부조리의 본질
사뮈엘 베케트 : 자아 찾기
아르투르 아다모프 : 치유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
에우제네 이오네스코 : 연국과 반(反)연극
장 주제 : 거울 방
아류작가들과 전향작가들
장 타르디외
보리스 비앙
디노 부차티
에치오 데리코
마누엘 드 페드롤로
페르난도 아라발
아모스 캐난
막스 프리슈
볼프강 힐데스하이머
귄터 그라스
로베르 팽제
해럴드 핀터
노먼 프레데릭 심프슨
에드워드 올비
잭 겔버
아서 L. 코핏
부조리의 전통
부조리의 의미
회고와 전망
- 참고문헌
- 찾아보기 : 인명
- 찾아보기 : 책 / 작품명
- 찾아보기 : 용어
책속에서
'부조리'는 원래 음악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조화롭지 못하다'는 의미이다. 인간존재의 부조리성에 부딪힌 형이상학적 불안감, 이것이 총체적으로 말해 베케트, 아다모프, 이오네스코, 주네 등 이 책에서 다루는 극작가들이 쓴 작품의 주제이다. 그러나 주제만으로 여기서 부조리극이라 규정 지을 수는 없다.
삶의 무의미성, 모든 이상의 끊임없는 가치저하, 의지의 원초적 순수성에서 필연적으로 소외당하는 등의 감정은 장 지로두, 아누이, 살라크루, 사르트르, 카뮈 같은 작가의 작품에서도 많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들은 인간존재의 불합리함에 대한 느낌을 매우 명확하고 논리적으로 구성된 논증 형태로 표현하는 점에서 부조리극 작가들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이와는 달리 부조리극에서는 인간존재의 무의미성, 이성적 직관형식의 불충분함에 대해 합리적인 근거나 논증적인 사고를 의식적으로 포기하면서 표현하려는 노력의 눈에 띈다. 사르트르와 카뮈는 옛 형식으로 새로운 내용을 표현하지만, 부조리극 작가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들이 전하려는 근본경험과 표현형식을 조화시키려 한다. 철학의 관점이 아니라 예술의 관점에서 볼 때 사르트르와 카뮈의 철학인식은 그들이 쓴 드라마보다 부조리극에서 더 알맞게 표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