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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35657001
· 쪽수 : 468쪽
· 출판일 : 2006-08-30
책 소개
목차
어떤 서사(序辭)·고은
머리말
연보
찾아보기
1장 옥중에 핀 여섯 송이 들국화
옥중으로부터의 편지
젊은이들과 나눈 편지
우리 함께 생각해보자
영원한 질문-숭고한 삶이란?
6·25 47주년에 북한 동포 돕기를 생각하며
제4회 만해상 수상의 말
2장 분노할 줄 모르는 국민에게 고함
걱정스러운 한반도의 정세 전망
양쪽을 보아야 전체가 보인다
외세의 등에 업혀 살아가는 민족
역사의 왜곡은 한 번으로 족하다
해방 49돌을 맞는 부끄러운 반성
범죄화 사회에 대한 처방
통일철학과 인물의 쇄신부터
허위의식의 껍데기를 벗자
천 년 만의 범죄 자백: 교황의 ‘고해성사’
미국에 맞선 ‘예언자적 사마귀’
현실적 패배와 도덕적 승리
분노할 줄 모르는 한국 국민에게 고함
베트남전쟁의 본질을 바로 알자
마조히스트가 지배하는 나라
윤락여성이 들끓는 나라의 꼴
‘그 대통령’의 한심한 신문광고
3장 언제까지 미국의 머슴이려나?
민족적 의지가 통일을 좌우한다
대민족주의와 아시아 시민연대로 나아가자
극우 냉전론자들은 왜 전쟁 위기를 부추기나?
균형감각 키워야 통일이 있다
평화의 빗장 연 남북 정상회담
미국에 예속된 상태에선 통일은 없다
DJ한테 정 떨어졌어!
이라크 파병, 평화 보장? 엄청난 환상이지
보안법 통용되는 한국은 아직도 야만사회
긴 안목에서 역사를 보라
날카로운 펜 끝으로 시대의 나침반이 되다
4장 21세기 한(조선)민족의 길
중립화 통일론의 대두와 논리
북·미 핵협상을 보며 남한 정부는 배워야 한다
자유와 민주주의의 적―‘매카시즘’
전환기 시대의 민족지성과 동북아 평화
지역갈등 매듭은 묶은 자가 풀어야
남북 정상회담과 언론
6자회담 공동선언 이후 동북아 정세
집단적 기억
노신의 작품에는 왜 조선이 없는가
핵무기 신앙에서의 해방
1945년 ‘히로시마’의 영원한 논쟁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날카로운 펜 끝으로 시대의 나침반이 되다 (EBS-FM, '만나고 싶었습니다', 2005.1.1~5)
리영희 (...) 모든 것을 하나로 만드는 획일주의. 나는 이것이 싫어요. 나는 북한이 세계 제일이라고 자랑하는 수만 명의 일사불란한 대형 매스게임을 좋아하지 않아요. 특히 '애국주의' '애국심'의 신성화! 그 슬로건하에 얼마나 많은 범죄가 정당화되고, 얼마나 많은 보편적 가치가 부정되었는가, 생각해볼 일이오.
오지혜 선생님께서 "나를 민족주의자라고 부르지 말아달라"고 말씀하신 것도 그런 면에서 일맥상통하는 건가요?
리영희 기본적으로는 민족의 입장에 서지만 나아가 인류보편적인 가치와 염원과 목표를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이지요.
오지혜 그럼 뭐라고 불렸으면 좋으시겠어요?
리영희 난 휴머니스트입니다. 인도주의자 그리고 평화주의자이고. 덧붙인다면 우상파괴자!
오지혜 아, 평화주의자가 제일 멋지네요.
리영희 나는 군대에서 7년, 그 가운데 6.25 때는 3년 반을 최전방에 있었어요. 죽음이라는 것, 전쟁이라는 것은 정말 끔찍해요. 지금 몰라서들 전쟁을 부르짖는데, 전쟁의 참혹함을 진심으로 겪고 깨달은 사람이라면 그런 생각을 못해요. 이 많은 집과 생활토대들이 폐허가 된다고. 남북한·베트남, 아프가니스탄·이라크 보세요. 생명의 파괴, 물질의 파괴는 말할 것도 없고, 그러니까 '국가주의'는 반대해야 해. 스포츠조차 '대한민국'이라고 부르짖어. 그냥 한국이라 하면 어때? 텔레비전의 자막을 봐도 독일은 '독일'인데 우리는 '대한민국'이라고 써. 우리를 대한민국이라고 쓰려면 상대방도 정식명칭인 '독일연방공화국'이라고 불러야지 않아?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높이 올려놓고 그 밑에 단결해서 하나가 되는 것을 아름답게 생각하는 일, 나는 늘 그것을 두려운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 본문 297~298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