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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노동문제
· ISBN : 9791193378625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25-10-1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_ 배우다, 가르치다, 일하다
1부 | 선생님도 선생님이에요?
① 누구든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_정태영 사서교사
② 돌봄이라는 이름의 수업 _최은희 돌봄전담사
③ 식단표가 식판에 담기기까지 _이희원 영양사
④ 학교가 끝나고 난 뒤 _김누리 방과후수업 강사
⑤ 우리 그린 히어로, 선생님 _이향자 보건교사
*선생님도 선생님이에요?
2부 | 학교, 어디에서 일하세요?
⑥ 성실로 타인을 지키는 사람 _이덕영 학교보안관
⑦ 쉬워 보인다면 잘하고 있는 겁니다 _양윤숙 교무실무사
⑧ K-급식의 동상이몽 _박화자 조리실무사
⑨ 저절로 고쳐지는 건 없다 _정훈록 시설기동보수반 기사
*학교, 어디에서 일하세요?
3부 | 좋은 일 하시네요
⑩ 한 사람이 되어 줄게 _이성은 학교사회복지사
⑪ 아이들은 밉지 않은 색이다 _정성희 미술치료사
⑫ 도전하는 일을 23년째 _김미연 특수교사
⑬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연습 _나현진 특수교육실무사
*좋은 일 하시네요
촬영 후기_ 셔터를 누르며 되살아난 마음들
리뷰
책속에서

배움의 공간이라는 학교는 골조를 올리고 기둥을 세우고 창틀을 끼운 실제의 건축물이다. 건물이 세워진 후에는 칠하고 닦고 관리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 안에서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계획을 세우고 살림을 꾸려야 한다. 배우고 가르치는 일 또한 그릇의 형태를 정하고 내용물을 결정하는 숱한 기획과 계획, 분담과 협력, 수행과 실행이 있어야 가능하다. ‘배우다’라는 말은 ‘일하다’라는 말을 필요로 한다. 학교에는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들어가며 _배우다, 가르치다, 일하다)
묻는다고 답할 수 있는 문제인가 싶지만, 교육청은 돌봄교실 운영에 관해 계속 물어 온다. 돌봄교실 이용 학생들의 요일·시간대별 인원, 귀가 현황 등도 돌봄전담사가 일상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내용이다. 돌봄교실 수요는 지자체 교육청의 큰 관심사다. 몇몇 시·도 교육청은 돌봄교실 대기 수요 ‘제로화’를 전면에 내세운다. 하지만 작고 귀여운 간식―한입 크기의 팬케이크와 흰 우유 등―을 하나 장만하는 일만 하더라도 간식비를 공지하고, 지원 대상을 추리고, 예산을 짜고, 수납하고 처리하는 등 숱한 업무가 따라온다. 돌봄은 노동이다. 그러나 돌봄교실 안에서 ‘돌봄하는 이’의 노동은 고려되지 않는다.
(2장: 돌봄이라는 이름의 수업 _최은희 돌봄전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