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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6422554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05-09-30
책 소개
목차
제1부
지금, 이 시대
회상에서 깨고자
새벽이 온다
지도 위의 정찰
키스
불
루룰룰루 라랄랄라
나무, 또는 나의 동반자인
앵무새
지상의 나날에 대한 구어체적 관찰
세월 속으로
사랑가
후떼이센징
가객의 꿈
문명.기계.사랑
제2부
혁명의 씨앗
한가해야 마땅하나
그렇지 못했던 기이한 저세상 여행
날 흐린 날의 회상
위리안치의 유배지에서
칼
기침하는 사내
미치는 것은 쉽다
동무의 생일에서 돌아오다
네 앞에 가서
당신들이여 정말 오래 사시오
내 자식들 세대를 생각하며
아직은 나도 모른다
그림자의 유전
거미
머리 감은 그녀
제3부
건달처럼
병이 도지면
나, 새삼 다시 시인이 되려는
짤막한 노래
넋을 놓고 물끄러미
동무로부터
이혼
노래
파도
나만의 인생, 어느 소년한테서 발견한
어떤 식구
병영 생활에서
오늘, 재앙의 슬하에서
현대미술, 그중에도 개념미술에게
노래
제4부
알몸의 아이
명랑한 시절
수많은 양아치 무리들을 생각할 적에
말이 많은 내 자신에 대하여
모처럼의 각성
노래
소년 시절에
사태의 추이를 따르는 관찰
상대가 바라는 대로 다 내주는 새로운 방식의 타협, 옛날부터 새롭고 지금도 새로운
여귀의 노래
마취, 정도를 넘으면 몸에 독성 물질을 집어넣는 일이 되고 마는
시는 역시 서정성이 그중 으뜸이라고 인정받은 이른바 서정시들에 대하여
견유학파
노래
길 건너편을 보는 것처럼
- 해설 / 김영춘
- 시인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루룰룰루 라랄랄라
나 일찍이 깨달음이나 그것을 구하는 일에
미혹되지 않으려 하였으니
그로 말미암아 배고프고 목마를 일 하나 없구나
이로부터 줄곧 무식하므로
괜한 걱정 하나는 던 셈이로다
눈에 보이기로 몰라서 답답한 일 있기보다
알아서 욕된 일 많으니
깨달음 얻어보리라는 사기 놀음에는
기어코 가담하지 않으리라
깨달음보다 급한 일 지천이며
깨달았다 하나 깨닫지 않은 것만 못한 일
또한 지천이로다
이로붜 화두인지 공알인지 하나 얻었으니
안 속아, 안 속아, 나는 안 속아
속고 싶으면 너나 속아라
경전 따위를 읽으며
어렵게 아는 일에 즐거워하는 이 적지 않으나
그것에 내게 무슨 도움을 주랴
아니면 네게 무슨 보탬이 되랴
잘난 일은 잘난 사람들만으로 족하니
그 대열에 끼어 기뻐할 일 하나 없구나
이로써 사람으로 흉내 잘 내는 원숭이의 길 탐하여
그 원숭이 공경하는 일도 모두 버렸으니
그래도 아쉬운 사람 있으면 잘해보려무나
흥정이란 이문 남기는 것이 그중 으뜸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