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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6424398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0-01-30
책 소개
목차
제1부 상쇄
흰검정
내가 알던 A의 기쁨
코끼리
싸움
대위법
슬럼
새의 간격을 보며
낭만의 우아하고 폭력적인 습성에 관하여
카무플라주
겁과 겹
모카와 모카빵
검열
상태
방패
제2부 기형
기우
외곬
캐러멜라이즈
파수
정물 b의 당위
회복
생각되되 생각될 것
둘
조화
개미를 구별하는 취미
그릇되는 동안
미지
암묵
위하여
제3부 상대성
검은 돌의 촉감
청사진
임상연구센터
먼 밭
서정에 대하여
관조
환하고 더딘 방
이 사과는 없다
텍스트
주방장은 쓴다
지나가면서
법과 빵
모를
쐐기
잔여
제4부 투명
흰 벽
마당을 쓴다
잔잔한 붕어 낚시
위독 1
위독 2
투명에 투명을 덧대며
어쩌면 조금은 굉장한 슬픔
깨지기 직전의 유리컵
자정(自淨)
편집자의 시끄럽고 조용한 정원
연루
뭐
여름 귤
탱자나무 아래
노루잠
해설|전병준
시인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흔들리는 중의 물결을 어찌할 수 없다
높아지는 중의 건물을 어찌할 수 없다
당겨지는 중의 방아쇠를 어찌할 수 없다
결심 중의 결심 중의 결심 중의 결심을 어찌할 수 없다
견디지 않는 중의 상태를 견디는 중의 상태를 어찌할 수 없다
―「상태」 부분
문장은 욕망의 한 방향에 놓여 있다고 본다 뭐, 생각도 별반 다르지 않다
어쩌면 욕망은, 욕망의 반대를 향해 있는 것 같다고 언뜻
생각하지 않고자 노력한다
(…)
생각하지 않아도 생각은 되고 만다
되는 것들에 굳이 관여하는 것만큼 쓸데없는 짓은 없다고
또 생각하면서
썼던 문장을 지운다 지운 문장을 다시 쓰고 고친다
―「암묵」 부분
건물을 올리며 네명이 죽었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
자연스러운 일이다 건물을 올리며 세명이 더 죽었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관리자의 관리자의 관리자는
일곱이면 선방이라고 생각했다 7은 모나미 볼펜을 한번도 안 떼고 그릴 수 있는 형태다
―「청사진」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