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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못 만져본 슬픔이 있다

아직도 못 만져본 슬픔이 있다

(강은교 시집)

강은교 (지은이)
창비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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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못 만져본 슬픔이 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직도 못 만져본 슬픔이 있다 (강은교 시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6424510
· 쪽수 : 140쪽
· 출판일 : 2020-11-05

책 소개

1968년 『사상계』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지 52년, 여전히 맑고 고운 시심(詩心)과 섬세한 감수성을 간직하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보여주는 강은교 시인의 신작 시집. 신비롭고 매혹적인 보석 같은 70편의 시를 봄·여름·가을·겨울 편으로 나누어 실었다.

목차

제1부ㆍ봄 편
봄 기차
아직도 못 가본 곳이 있다
등꽃, 범어사
핼쑥한 달
시든 양파를 위한 찬미가
못 하나
이 세상의 시간은
시골보리밥집
마당
아야아, 렌마스비 호수
내가 나에게 보낸 초대장
꽃그림 지붕 아래
돌사람
덧창-무덤마을에서
그 소녀
내 고향 홍원 풍산리 혹은 하얀 댓돌
문신하는 소녀

벚꽃 세그루
그리운 것은

제2부ㆍ여름 편-운조의 현(絃)

첫째 노래 운조를 찾아서
둘째 노래 아주아주 작은 창
셋째 노래 연꽃 미용실
넷째 노래 거기
다섯째 노래 복숭아밭에서 노는 가족
여섯째 노래 명순양의 결혼식
일곱째 노래 우표
여덟째 노래 팔월에 너는-해원상생굿시를 위하여
아홉째 노래 틈
열째 노래 바람 속에서의 식사
열한째 노래 아라홍련, 저물녘의 연못
열두째 노래 라일락 핀 동네
열셋째 노래 그가 문득 뒤돌아본다-반구대에서

제3부ㆍ가을 편

시월, 궁남지
청계폭포
우리들의 미포식당
사이에
발목, 기타기타아
푸르스름한 치마-나눔의 집에서
초록 머리카락의 아이
만도리(萬道裏) 국숫집 또는 낯선 길에서
잡풀을 뽑는다
영원에 대한 세개의 율(律)
가족사진
한용운 옛집
가을비, 흰, 어느날 오전 11시
무좀 시집
꿈은 자갈 위에 뒹굴다
먼 곳
한밤에 마당으로 나가
바늘꽃 기침 소리-DMZ를 위하여
가끔 여기가
웰컴 투 우다다

제4부ㆍ겨울 편-고모 또는 당고마기고모

고모, 모자 가게에 가다
당고마기고모의 구름무늬 블라우스
흐른다
가득하네
의자 두개
애끓는
손톱꽃
고모의 단추 또는 빨래
당고마기고모네 소파 위를 나는 파리
작은 새를 안고 가는 당고마기고모
누가 문을 두드리네
흘러라, 고모여
고모의 구불구불한 머리카락
당고마기고모가 봄바다를 이고 가네
아름다운 시간
당고마기고모의 대바늘
새벽 예배를 드리러 가는 고모

시인의 산문
시인의 말

저자소개

강은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8년 월간 《사상계》 신인문학상에 시 「순례자의 잠」 외 2편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 『허무집』, 『빈자일기』, 『소리집』, 『우리가 물이 되어』, 『바리연가집』 등이 있고 산문집 『그물 사이로』, 『추억제』,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등이 있다. 한국문학작가상, 구상문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동아대학교 인문과학대학 문예창작학과 명예교수로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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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직도 못 가본 곳이 있다
티브이 다큐멘터리로 안 가본 곳이 없건만
갈수록 갈수록 멀어지기만 하는 못 가본 곳
언제나 첨 보는,

아직도 못 가본 곳이 있다
내 집에 있는 그곳
갈수록 갈수록 멀어지기만 하는 못 가본 곳
언제나 첨 보는,

아직도 못 만져본 슬픔이 있다
내 뼈에 있는 그곳
만져도 만져도 또 만져지는
언제나 첨 보는,

너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강
아직도 못다 들은 비명
떠나도 떠나도 남아 있는
―「아직도 못 가본 곳이 있다」 전문


그리운 것은 멀리 있네
발자국에서 길을 캐는 이, 아무도 없네, 시를 쓰네

그리운 것은 멀리 있네
눈물 자국에서 눈물을 캐는 이, 아무도 없네, 시를 쓰네

빠른 황혼과 비스듬한 새벽
그토록 많은 입구들, 그토록 많은 출구들 입술을 비-비네
시간의 비단 입술에 입술을 비-비네

세상의 모든 무덤들이 달려가네
잡풀들이 뒤따라 소리치며 달려가네

그리운 것은 멀리 있네
잠에서 꿈을 캐는 이, 별을 읽는 이
시를 쓰네, 엎드려 시를 쓰네
―「그리운 것은」 전문


나 늙고 늙었다
흰 머리칼 시간의 장대에 매달려 깃발처럼 펄럭인다
쭈글거리는 살은 어둠의 장식 같은 것
혀는 꿈꾸고 꿈꾼다
돌의 날개밭을
지층들이 부활의 동굴로 걸어들어가는 것을
어느 밤엔가는 천둥소리 흩날리며
번개의 은빛 장대 휘두르리

나 늙고 늙었으나
네가 껴입은 내 눈썹 도도히 흐르는,
부활의 동굴에서 그가 일어서는 것처럼
그렇게 일어서리
장대하게 장대하게 펄럭이리
―「청계폭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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