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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슈퍼 옆 환상가게

미래슈퍼 옆 환상가게

강은교 (지은이)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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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슈퍼 옆 환상가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미래슈퍼 옆 환상가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7409431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4-07-19

책 소개

민음의 시 323권. 『풀잎』 , 『허무집』 등의 시집을 통해 허무의 심연과 윤회적 가치관을 노래한 시인이 근래 천착해 온 테마는 ‘당고마기고모’다. ‘당고마기’는 ‘바리공주’와 더불어 한국의 대표적인 무속 신화다. 당고마기 서사의 핵심에는 잉태와 출산이 있다. 잉태하고 출산하는 과정에서 수난을 겪은 여성이 신이 되는 과정을 이야기한 신화 등 다양한 서사들이 당고마기를 중심으로 전승된다.

목차

자서(自序)

1부 운조의, 현(絃)을 위한 파르티타

내가 팔을 뻗치면 13
꽃을 끌고 14
용서 15
붉은 달빛 16
저 하늘의 피리소리가 17
너를 잃으니 18
교목(喬木) 19
부활 20
가야금 21
자갈길 22
애란 잔디 23
가장 기-인 소리 24
무수한 내가 25
선물 26
너의 길 28
저녁 식탁 29
벽 30
붕대 31
아무데도 32
사랑하는 사람은 33
계단 34
그 작은 주점 35

2부 당고마기고모의 여행노래

당고마기고모의 굽 낮은 구두 39
하늘색 가위 42
환상가게 44
샛골목 안 우체국 48
당고마기고모는 살짝 절름거리네 50
당고마기고모의 흉터 53
고모의 자줏빛, 낡은 가방 54
찻집, ‘1968년 가을’ 56
초록빛 식탁 59
당고마기고모네 싱크대 62
짜다 만 붉은 털실 64
당고마기고모네 창 밑 67
이옥봉의 집 68
너무너무 안락한 의자 71
슈퍼마켓을 나오는 고모 74
빗속에 혼자 앉아 있는 당고마기고모 76
고모의 기도서 78
오래전에 쓴 시: 비마(飛馬) 80
고모의 골목 81
노을이 질 때 82
필립스 다리미 84

3부 내것이 아닌 나의

‘아니고’ 들에서 돌아오는 밤 89
인생 91
키 큰 금목서가 내게 말했네 93
어떤 전시장에서 94
봄·산길 96
앵두나무 가지를 부러뜨리다 97
검은 창들_ _ _ 구형왕릉에서 98
시집값 100
거대한 오후 101
내것이 아닌 나의 102
TV를 들여다보네 104
만두 106
나는 결국 DMZ에 가지 않았다 108
새가 난다-어느 시인에게 바침 110
양배추, 그리고 113
그 아이의 방 114

저자소개

강은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8년 월간 《사상계》 신인문학상에 시 「순례자의 잠」 외 2편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 『허무집』, 『빈자일기』, 『소리집』, 『우리가 물이 되어』, 『바리연가집』 등이 있고 산문집 『그물 사이로』, 『추억제』,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등이 있다. 한국문학작가상, 구상문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동아대학교 인문과학대학 문예창작학과 명예교수로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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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고모, 노을이질 때가 됐어요” 나는 이층 계단에 올라 서서 외쳤어. 그리고 마구 뛰어 올라갔어. 구석에 있던 의자를 번쩍 들고,
고모가 느릿느릿 걸어오셨어. 고모는 의자에 풀썩 앉으셨어. 마치 싫은 자리에라도 억지로 앉는 듯이, “고모, 고모, 어디 아프세요?” “아니, 아니, 노을을 보려니 내가 사라지는 것 같애” 고모의 비스듬한 웃음, 나는 고개를 숙였어. 나도 사라지는 것 같았기 때문이야. 우리는 나란히 해를 바라보기 시작했어.
-「노을이 질 때」에서


“환상깨기” 첫줄을 읽는다. ‘우리는 너무 환상에 빠져 있다.’ 그렇게 시작되는 그 책,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책장을 넘겨 본다, 나는 고개를 끄떡이며, 끄덕이며 우선 커피의 환상부터 깬다, 목마름을 축여 주리라는 그 환상, 달콤하리라는 그 환상, 그 환상, 깬다,
홀 한구석 유난히 어두워 보이는 한 켠에 노트북을 켜는 청년이 보인다, 읽던 페이지가 조그맣게 속삭인다, 환상을 깨게, 그 책의 저자를 넘어서리라는 생각을, 한 명제 뒤엔 늘 다른 명제가 나타나지, 저자만이 아는 명제가,
-「환상가게」에서


나는 하늘색 가위의 인상착의를 말해 주었지만,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짧은 바지를 입었으며 손에는 주머니를 들고 있음…… 뭐 그렇게 설명하곤 했지,

오, 나의 하늘색 가위, 당고마기고모가 그렇게도 애지중지하던 하늘색 가위, 지금 맨발에 슬리퍼를 신은 채 어딜 헤매고 있나, 아니, 어디선가 그 넓은 양팔을 벌려 흙이라든가, 그 무슨 꽃가지를 안고 있나
-「하늘색 가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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