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코스키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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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부코스키가 간다 (제2회 창비장편소설상 수상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6433680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09-03-02

책 소개

창비장편소설상 제2회 수상작인 한재호의 장편소설. 청년실업이 만연한 시대, 상실만 있고 성장은 없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재기발랄한 착상과 개성적인 어조로 그려낸 작품으로, '섣불리 분노하거나 쉽게 체념하지 않으면서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현실을 전유해내는 능력'을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

저자소개

한재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나 동국대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2008년 제2회 창비장편소설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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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리치보*

★★★★☆(8)

([마이리뷰]21세기 잉여인간의 수상한 발걸..)

([100자평]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없는, 지지부진한, 무색 무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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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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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마이리뷰]'의미'를 찾으려는 독자에게 그 ..)

책속에서

아마도 저들의 입은 내가 식사를 마칠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다. 사실 아줌마들이 떠든다고 해서 딱히 불편했던 건 아니다. 다만 그녀들이 얘기하는 소문이란 게 좀 어처구니없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그것은 근처 주민인 듯한 한 남자에 대한 소문이었는데, 남자의 이름 - 이라기보다는 별명 - 은 부코스키, 그는 비가 오는 날마다 어디론가 외출한다고 했다.
'비가 오는 날에만 어디 간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나는 밥과 계란찜을 입에 넣으며 귀를 기울였다. 사실 비가 올 때만 외출한다는 게,
'별로 특이할 것도 없잖아. 그게 뭐 어떻단 거지?'
싱겁다 싶으면서도,
'돈도 안 벌겠다는 거잖아?'
그렇다고 가게 문까지 닫는 건 좀 괴상하다 싶었다. 더구나 듣고 있자니, 그가 어디로 가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듯했다. 비오는 날, 비오는 날…… - 본문 19~20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