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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인물
· ISBN : 9788936511913
· 쪽수 : 428쪽
책 소개
목차
동반구에서의 삶 9
부록/색인/약력/출판물 245
Life in the Eastern Hemisphere 271
Appendix/Index/Timeline/Publication 389
해설 416
저자소개
책속에서
■ 집안 일을 아무리 간단히 해도, 이 일과 병원 사역 틈새에서 한국어 공부 시간을 많이 낼 수 없다. 글을 읽거나 쓸 시간은 더더욱 없다. 이곳 아펜젤러 씨의 서재에는 읽고 싶은 책들이 많다. 10년 전에 내가 지금처럼 이 책들을 접할 수 있었다면 읽지 않고는 몇 주도 못 배겼을 것이다. 내가 무척 읽고 싶어 했던 호손의 책들과 앨리스와 피비 캐리의 시들, 그리고 내 마음을 즐겁게 했을 여러 가지 다른 책들도 있다. 당장이라도 그 책들을 읽고 싶지만 포기해야 한다.
_1892년 10월 17일 일기에서
■ 의사 선생은 창식을 보러 갈 때마다 그 광경이 너무 처참하여 울고 만다. 그들이 창식을 오 씨나 한 씨보다 더 심하게 때리고 위협하는 것은 그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포기하라는 요구에 불응하고 있을 뿐 아니라 풀려나면 복음 전파를 그만 두겠느냐는 물음에도 계속 전파하겠다고 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바울’(Korean Paul)로 인해 주님께 찬양을 드린다!
_1894년 5월 11일 일기에서
■ 지난 한 해 동안 이 소녀에게 일어난 영적 성장은 실로 놀랍다. … 에스더는 성경 공부도 하는데, 성령께서 스승이 되어 그녀를 가르치시는 것이 분명하다. 이해도 잘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성경에 대해 설명하는 것도 무척 잘한다. 그녀는 자신의 일에서 분별력이 있고 현명하다. 그런데 그것이 그녀를 곤경에 빠뜨리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 심지어 이 씨 부인까지도 그녀의 뛰어난 능력을 질투하기 때문이다. … 에스더의 인격의 깊이는 그녀를 잘 아는 사람만 공감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외모나 태도 때문에 낯선 사람에게는 절대로 깊은 인격의 소유자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가 내게는 정말 아름다워 보인다.
_1893년 3월 28일 일기에서
■ 평양은 거의 죽은 도시 같구려. 한국인들이 막 돌아오기 시작했소. 그들 모두가 이곳에서 우리를 발견하고 기뻐하고 있으며, 우리는 사역에 큰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오. 땅이 부드러워져 옥토가 되었기에 많은 열매를 맺을 것이라 믿고 있소. 주님을 위한 우리 사역에서 지금보다 더 희망적으로 보인 적이 없소. 우리가 이곳에 있다는 게 기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해 주실 줄 믿는다오.
_1894년 10월 8일 윌리엄 홀의 편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