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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인물
· ISBN : 9788936512323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17-05-30
책 소개
목차
1부 영인본
2부 번역본
주
해설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사무엘상 1:28)
“갓 태어난 아기, 부드러운 분홍빛 아기. 눈 깜짝할 사이에 두 세상을 접했네.”
사랑스럽고 조그만 사내 아기가 여기 있다. “우리 아가.” 엄마가 아기에게 첫인사를 했다. 아기는 한국의 10번째 달 10일 10시에 태어났다. 엄마가 바랐던 바로 그날, 셔우드 외할아버지의 생일날 태어난 것이다. 외할아버지는 오늘로 89세가 되셨다. 아기는 9파운드의 큰 사내아이이고 이름은 셔우드 홀(Sherwood Hall)이다. 아기는 아주 참을성이 많은 것 같다. 이때껏 딱 한 번 울었을 뿐인데, 자기 폐가 건강하다는 사실을 알리기에 적당한 만큼만 울었다. 그 후로는 하루 종일 아주 조용했다. 아기는 예쁘게 생기지는 않았다. 아기치곤 긴 코에 ‘전형적인 남자아이’ 모습이다. 성장하면서 얼굴이 더 예뻐지리라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아기 셔우드는 진짜 파란 눈을 가졌는데, 한국인 눈처럼 동양적으로 눈꼬리가 살짝 올라가 있지만 엄마 눈에는 너무나 아름답게 보인다. _1893년 11월 10일 일기에서
불쌍한 우리 셔우드! 지난 달 너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잃었단다. 너는 어려서 지금은 그 상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느끼게 될 거야. 비록 내가 너로 인해 아픈 것만큼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11월 24일 토요일 해질 무렵, 아빠는 마지막 숨을 쉬셨다. 아빠의 두 손은 엄마의 두 손을 잡고 있었고, 아빠의 눈은 엄마의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엄마는 부드럽게 사랑스러운 두 눈을 감겨 드렸다. 그러고 나서 아빠의 눈이 엄마의 눈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아빠의 눈을 한 번 더 뜨게 했다.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볼 수 있도록. 아빠의 눈은 여전히 밝고 맑아서 아빠의 사랑스러운 영혼이 그 몸을 떠나간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엄마는 마지막으로 아빠의 눈을 감겨드리고 그 방을 나왔다. 그리고 사랑하는 어린 아들을 안고 와서 하나님께 아들을 위해 자신이 더 용감하고 강해질 수 있게 도와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아직 복중에 있는 어린 아기를 위해 기도했다. _1894년 12월 10일 일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