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36513511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19-02-22
책 소개
목차
1. 가슴 없는 사람
2. 도
3. 인간 폐지
4. (부록) 도의 실례
해설
리뷰
책속에서
저 자신은 어린아이들과 함께 노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도’를 인정하는 저는 이것이 저의 결점임을 인정합니다. 마치 음치거나 색맹인 사람이 그것을 자신의 결점으로 인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이렇듯 우리의 승인과 불승인은 객관적 가치에 대한 인정이며 객관적 질서에 대한 응답이기에, 우리의 감정 상태는 이성과 조화로운 관계일 수도 있고(우리가 마땅히 승인하는 것을 좋아할 때), 조화롭지 못한 관계일 수도(마땅히 좋아해야 한다고 인식은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을 때) 있습니다. 어떤 감정도 그 자체만으로는 판단이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감정과 정서는 논리와 상관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이성에 순응하느냐 않느냐에 따라 이성적이 될 수도 있고, 비이성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슴이 결코 머리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가슴은 머리에 순종할 수 있고 또 순종해야 합니다. _ ‘가슴 없는 사람’에서
여러분은 사물을 ‘꿰뚫어보는’ 일을 영원히 계속할 수는 없습니다. 무언가를 꿰뚫어보는 목적은 그것을 통해 무언가를 보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투명한 창문이 좋은 이유는 그 너머에 있는 거리나 정원이 불투명한 사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일 그 정원조차 꿰뚫어본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제일 원리를 ‘꿰뚫어보려고’ 애쓰는 것은 소용없는 일입니다. 모든 것을 꿰뚫어본다는 것은 모든 것이 다 투명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전체가 투명한 세상은 결국 보이지 않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꿰뚫어본다’는 것은 결국 아무것도 전혀 보지 못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_ ‘인간 폐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