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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역사
· ISBN : 9788936513535
· 쪽수 : 300쪽
책 소개
목차
시작하는 말
제1부 영기로운 산과 7색 무지개?Y가 재기하는 순간
1. 재건을 위한 결심이 서다
2. 나라의 운명과 같이하던 중앙청년회?회관재건운동 취지서
3. 영기로운 산과 7색 무지개?Y가 재기하는 순간
4. 나는 걸인의 앞장을 서겠다?이승만 박사의 모금운동 연설
5. 바람을 타고?돈보다 마음이 아쉬워서
6. 기청회관 재건에 전 시민적 협조를
7. 한국인이 개같이 천대받다
8. YMCA 덕분으로 국제회의에?김동성 씨의 논설
9. 지금도 YMCA에 향수를 느낀다?김재준 씨의 논설
10. 유혹과 성화 때문에
11. 모금도 Y 프로그램의 하나로서
제2부 강아지의 항변
12. 극장 모금은 안할 것을 했다
13. YMCA 모금의 대의성?민중의 소리에 대한 나의 군색한 소리
14. 떼쓰는 인생·가련한 인생 YMCA
15. YMCA와 모심(募心)?그 재건을 앞두고
16. 드디어 4·19로 강타를 입다
17. 자폭의 심정
18. 태풍에도 강행군을 71
19. 5·16으로 다시 강타를 입었으나 105개 기둥을 대지 암반 위에
20. YMCA 모심 행각
21. 풍자로 해서 모심에 성공하다
22. 강아지의 항변?Y 모심 행각이 살생을
23. 악몽의 한 해?1961년을 회상하며
24. 구 일본인 Y 재산을 되찾기까지
25. 화민(化民)과 화민(禍民)의 기도
26. 악의 아닌 모략으로 거액 모금을 하다
27. 돈과 마음
28. 생활과 학문의 허위성
29. 소천(小泉)의 고독?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30. 영친왕의 옛 초석과 〈힘의 군상〉
31. Y 60 회갑을 맞으며
32. 또 한 분 Y맨이 가시다?현동완 선생의 죽음을 슬퍼하며
33. 내가 걷는 길?1964년을 맞으며
34. 어머님 생각?어머니날에 부치는 글
35. 낭심자(浪心者)의 순례
36. 운평선 너머의 공간
37. 내게서 ‘부’ 자를 떼면 병신이 되게요!
38. 나의 총무 취임 인사말
39. 믿음으로 만사성취?Y 회관은 돈보다 기적으로 지어졌다
40. 1965년의 Y의 방향?프로그램을 시작하며
41. 너무나 큰 태풍이었다
42. 청사진
43. Y 회관은 곧 사람이다
44. 나는 곧 다리다
45. 신의의 사회를 이룩하자
46. 구례선 박사의 자서전을 읽고?그의 추도식에서
47. 1965년에도 소원성취 못 하고
48. 사회악에의 레지스탕스?Y 창립 62주년을 맞아
49. 금하(錦霞) 신흥우(申興雨) 박사를 추모하며
50. 1965년 성탄을 맞으며
51. 평화의 오케스트라
52. 겨자씨 한 알이 곧 천국이다
53. 변화된 종로의 기압골
54. 에밀 브루너 박사의 부음을 듣고
55. 베다니의 3남매?Y 식당을 열면서
56. 내 병이 심상치 않다
57. 아직도 갈 길이 멀다
58. 베들레헴 성 아기들의 죽음을 슬퍼한다
제3부 YMCA의 이념?YMCA 초창기 역사를 중심으로
59. 청년운동의 어제와 오늘
60. 파리 기준 개역과 헌장 개정 문제
61. 구원(久遠)의 청년, 월남 이상재 선생
62. 개화의 선봉, 좌옹(佐翁) 윤치호 선생
63. 기독교와 농촌 사업?전계은 목사의 윤리관의 일단면
64. YMCA의 이념?YMCA 초창기 역사를 중심으로
65. YMCA의 뉴 프론티어
66. 한국 와이즈멘의 위치와 자세
발간사 _전국재
*개신교에서는 하나님을 ‘하나님’이라 표기하지만, 〈전택부 선집〉에서는 저자의 원래 표기대로 ‘하느님’이라 표기했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YMCA는 가난해도 결코 비굴하지 않았으며, 약소해도 권세에 아부하지 않았으며, 국제교류의 선봉에 섰어도 사치하지 않았다. 이러한 YMCA가 겪어온 풍상을 필름처럼 회상하며 또 현재의 불우한 처지를 생각하며 나는 많은 동지들과 지금 더욱 처량해질 따름이다.
재건에의 모금은 재건에의 모심(募心)이다. 모심하는 인생 은 한없이 처량하다. 구걸하고 애소하는데 무슨 법이 있겠으며, 또 무슨 경우가 있겠는가! 그러므로 모심하는 심정에는 강제도 애걸이 되고, 애걸도 강제가 되고 만다. 오직 뜻 있는 ‘마음’만이 이 심정을 이해할 것이다. _‘15. YMCA의 모심(募心)’에서
이번 나의 Y 모심 행각은 일생 최고의 해였다. 허나 이 최고의 해가 결국 강아지 형제를 살생한 것이다. 이 추운 겨울밤 어미 체크가 몸을 풀었는데 내가 미처 돌보아 주지 못해 새끼를 잃었다. 그것도 만인이 서로서로 소원성취를 빌어 주는 이 계절에 어미 체크가 참변을 보게 한 것이다. … 문득 강아지의 항변이 들려온다. 무언의 항변! 허나 강하 게 우렁차게 들려온다.
“당신은 값싼 유담뽀 하나로 만복을 바꾸자는 거요? 나를 위로하기보단 Y 회관을 짓자는 술책이 아니오? 당신은 언제 부터 그렇게 예절에 밝고 직무에 충실하게 되었소? 그게 다 Y 회 관을 짓자는 아첨이 아니오? 당신의 이번 거동은 도대체 수상하오! 나를 죽이더니 또 선남과 선녀를 죽이자는 것이 아니오?” _22.‘강아지의 항변’에서
내가 걸어온 인생길은 첫째로 ‘사잇길’이라고 느껴졌다. 둘 사이에 꼭 끼어 있는 좁은 길, 따분한 길, 틈바구니 길이었다. 이 길을 나는 ‘예스’와 ‘노’의 사잇길이라고 부른다. ‘예스’ 하면서 동 시에 ‘노’도 해야 하는 까다로운 인생길이다. 철인들은 이 길을 패러독시컬한 길이라고 하지만 이 길을 걷는 인생은 마냥 골탕을 먹기 마련이다. 양극에서 잡아당기는 통에 몸이 찢긴다.
다음 내가 걷는 인생길은 ‘다릿길’이라고 느꼈다. Y는 교회와 사회 사이에 걸려 있는 다리라고 하지만 나는 곧 다리다.
나는 진정 다리 구실을 했던가? 홍파(洪波)가 들이닥쳐도 무너지지 않는 그런 튼튼한 다리…… 인파가 막 넘나들어도 꾹 참고 견디는 그런 무언의 다리…… 허나 때가 오면 자기 허리를 꺾어서 대적이 건너오지 못하게 하는, 그런 순국의 다리…… 나는 바로 이런 ‘다릿길’이 되라는 명령을 받고 있다. _33.‘내가 걷는 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