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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문학
· ISBN : 9788936513948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0-01-17
책 소개
목차
편집자의 말/ 이 책에 대한 작가의 변명
멸망의 도시/ 좁은 문/ 아름다움이라는 궁전/ 아볼루온/ 믿음/ 허영의 시장/ 절망의 거인/ 기쁨의 산/ 하늘의 성으로 가는 큰 길/ 하늘의 성
꿈 이야기를 마치며
존 버니언의 일생/ 버니언을 찾아 떠나는 여행
존 버니언 연표/ 자세히 알아보기
《천로역정》에 대한 명인들의 한마디/ 등장인물과 장소
책속에서
왜 이 수렁을 메우지 않는 겁니까? 멸망의 도시에서 좁은 문으로 가려면 반드시 여기를 통과해야 할 텐데요 ……이 진흙 수렁은 메울 수 없습니다. 이곳은 온갖 오물이 끊임없이 모여드는 곳이기 때문이죠. 이곳의 이름은 낙담의 수렁이랍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죄를 깨닫게 되면 공포와 의심, 절망과 걱정들이 생겨나고, 그 모든 것은 여기로 모여들어 고이게 되지요.
오르막길을 달려 올라가다 보니 언덕이 나왔다. 그 위에는 십자가가 서 있었고 바로 아래에는 작은 무덤이 하나 있었다. 내가 꿈에서 보니 크리스천은 그 십자가가 있는 쪽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순간, 그의 등에 매달려 있는 짐이 스스로 떨어져 나가더니 데굴데굴 굴러가 버렸다. 짐은 무덤 앞까지 굴러가더니 그 속으로 빠져 버린 후 영영 모습을 감추었다. 크리스천은 너무나 기뻐하며 벅찬 가슴으로 이렇게 말했다.
“주께서 고통을 당하심으로 내게 안식을 주시고, 죽음을 당하심으로 내게 생명을 주셨구나.”
지옥의 입구에서는 앞도 보이지 않을 만큼 불길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왔고, 섬뜩한 소리가 들려오면서 불똥이 튀어 올랐다. 아볼루온과 싸울 때처럼 칼로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는 칼을 집어넣고, ‘모든 기도’라는 또 다른 무기에 의지하였다. 그러고는 내 귀에 들릴 정도로 크게 외쳤다. “여호와여, 주께 구하노니 내 영혼을 건지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