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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64477274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5-11-08
책 소개
‘K-신학’이란 게 있는가, 또 그런 신학이 가능한가?
이 책은 지난해 『K-신학, 한국 신학의 부활』(2025년 문체부 세종도서 종교부문 학술도서상 수상)에 이어 한국조직신학회 기획 시리즈로 나온 두 번째 책이다. 지난해의 책은 주로 현직에 있는 신학자들의 글이었다. 그러나 이번 책은 원로학자들, 한국의 신학을 위해 헌신한 여섯 분의 글을 구성하여 『K-신학 한마당』이란 이름으로 묶었다. 오랜 신학적 연륜을 지닌 분들의 이 책은 K-신학이 최근에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한 K-문화에 편승한 즉흥적이고 단편적인 것이 아님을 논증해 준다. 더 나아가 K-신학이 창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참신한 생명력과 단초를 선물한다. 후학들은 이들이 “하나님의 발걸음에 발맞춰 걸으며, 그 깊은 신학적 혜안(慧眼)을 ‘K-신학’의 발전을 위해 귀한 등불이 되었다”는 찬사를 보낸다.
‘K-신학’을 기획한 한국조직신학회는 “한국의 오랜 전통과 문화는 하나님께서 뜻을 펼쳐 보이는 계시의 장으로, 한국의 그리스도인은 그 안에서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이 시리즈를 기획하였다. 글로컬(glocal) 시대에 K-신학은 신학적 지평을 더 넓고 깊게 확장하여 세계 신학에 기여하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새롭고 신선하게 봉사해야 한다. 『K-신학 한마당』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K-신학의 또 다른 마중물이 되기를 소망한다.
이 책의 각 글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최인식’ 교수. K-신학은 ‘한국신학’을 한국 내부 담론에 한정하지 않고 세계 기독교 앞에 제시하고자 한국교회가 빚어낸 다양한 신학을 한데 엮어 내자고 제안한다. 그러면서 음양오행을 응용한 ‘오미자 모델’을 통해 다섯으로 유형화한 신학 간 상관성과 총체성을 확보함으로써 통전적 틀을 제공한다.
두 번째로 ‘이정배’ 교수. 세 개의 ‘공’ 개념, 즉 空 ․ 公 ․ 共에 기초하여 서구 기독교, 자본주의, 대의 민주제의 한계를 적시했다. 기존의 토착화를 대신하여 토발론을, 또 앞선 두 유비론(존재유비, 신앙유비)과 변별되는 ‘역사유비’가 본 글의 핵심이다.
세 번째로 ‘윤철호’ 교수. 한국교회의 심각한 분열을 치유하기 위해 ‘통전적 신학’의 전망을 모색하며, 원효의 화쟁사상을 한국적 사유의 틀을 지닌 K-신학을 위한 방법론적 토대로 재해석했다. 그리고 배타적 대립을 상호 비판적 대화와 통섭으로 전환하는 대화적·통전적 영성을 제안한다.
넷째로 ‘김흡영’ 교수. 서구 개신교 신학에 의해 야기된 한국 기독교의 신학적 식민주의와 이로 인한 토착적 지식 체계의 ‘인식론적 학살(epistemicide)’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점으로 조명한다. 그 해법으로 ‘도의 신학 인식론’을 제안하고, ‘우금치 현상’을 통해 우주의 기(氣)를 통한 억압된 에너지의 재각성과 변혁적 힘을 강조한다. 이러한 기-인식론은 서구의 이원론적 사고를 넘어 음양의 역동적인 조화에 기반한 전체론적이고 상호 연결된 세계관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한다.
다섯째로 ‘장왕식’ 교수. 오늘날 세속적 자연주의에 지배돼 탈-신학의 시대에 접어들었고, ‘유신론적 자연주의’가 대안이라 한다. K-신학이 이런 자연주의의 이상적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방법론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역적 특수성을 넘어 세계적 보편성과 접속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여섯째, ‘이오갑’ 교수. 신학이 불안의 산물일 수 있다고 보며, 이를 잘 극복해야 균형 잡힌 신학을 하고, 창조적인 한국의 신학 ‘K-신학’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를 위해 이제까지 한국신학이 어떤 불안의 지배를 받고 있었는지, 그래서 어떤 양태를 보이고 어떤 문제점을 지니는지를 분석한다. 그리고 그 불안이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할지를 제시하고, 결과적으로 한국신학이 어떤 모습으로 발전함으로써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K-신학이 될지를 예상해 본다.
목차
책을 펴내며
최인식 ∙ K-신학 방법론, 오미자 모델
— A Methodology of the K-Theology: The Model of Omija (Magnolia Berry)
I. 들어가는 말: 문제 제기
II. K-신학 구성을 위한 한국신학의 유형화
III. ‘오미자 모델’로서의 K-신학 방법론
IV. ‘오미자 모델’로 본 K-신학
V. 맺는말
이정배 ∙ 동학과 개벽 신학
― 多夕의 ‘바탈’론과 李信의 ‘역사유비’에 근거한 개벽 기독교 소론
I. 들어가는 글
II. 동학 개벽사상의 연구 추세와 상호 논쟁점
III. ‘다시 개벽’의 오리지널리티를 찾아 — 선진 유학을 넘어 단군신화로
IV. 『천부경』의 삼재론과 역사유비를 통한 ‘개벽 신학’의 틀 짜기
V. 기독교의 동학적 재구성과 개벽 신학의 세 토대 — 공(空) ․ 공(公) ․ 공(共)
VI. 짧은 마무리: 개벽 기독교를 선언하며
윤철호 ∙ K-신학 방법론 수립을 위한 화쟁사상의 의미
I. 서론
II. 『십문화쟁론』이란?
III. 『십문화쟁론』의 내용
IV. 배타적 견해의 쟁론을 조화시키는 화쟁의 논법
V. 결론
김흡영 ∙ 도의 신학 인식론
― 탈식민지화 시대의 글로벌 K-신학을 향하여
I. 서론: 한국의 신학적 식민주의와 도의 신학(Theodao)
II. 우금치현상: 도의 신학 인식론의 우화
III. 기(氣)-인식론: 자연의 전복적 지혜
IV. 태극(太極) 인식론과 존재 — 우주적 복원력 및 자연의 전복적인 춤
V. 도(道)의 음(여성) 인식론과 전복적 귀환의 힘
VI. 결론: 탈식민지화 시대의 글로벌 K-신학으로서 도의 신학 인식론
장왕식 ∙ 탈-신학 시대의 K-신학
― ‘자연주의 유신론’을 중심으로
I. 들어가는 말
II. 한국적 신학의 현주소: 유신 진화론 vs. 지동설
III. 철학적 논리의 세속화와 탈-종교 시대
IV. 신 없는 자연주의: 탈-신학 시대의 도래
V. 신 있는 자연주의: 세속적 자연주의를 넘어서
VI. K-신학의 일리(一理): 자연주의 유신론
VII. 나오는 말
이오갑 ∙ K-신학의 조건과 미래
― ‘불안’과 관련해서
I. K-신학의 전제와 불안
II. 한국의 신학들
III. 교리적 보수주의
IV. 실천적 보수주의
V. 정치적 보수주의
VI. 성령중심주의
VII. 한국적 신학
VIII. 실재의 불안과 한국신학의 불안 극복
IX. 한국신학을 넘어서 K-신학으로
지은이 알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