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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91193931172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5-11-19
책 소개
『신약 언어 수업』은 교회 안에서 익숙하게 사용하지만, 사실은 가장 오해를 받고 있는 신약성경의 핵심 단어들을 탐구한다. 신약성경 안에서 사랑, 구속, 기도, 복음, 죄, 영혼, 장로, 얼굴, 어린양이 각기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그것이 오늘날 우리의 신앙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본다. 신약성경을 읽지만 정작 단어의 진짜 의미를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신약 언어 수업』은 신약성경 속 핵심 단어들의 의미를 풍성히 드러낸다. 저자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각 단어의 어원과 시대적 맥락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신약성경 속 언어가 오늘날 우리에게 직접 말을 거는 듯한 생생한 감동이 밀려온다. 신약성경의 언어를 배우는 일은 곧 우리의 신앙을 새로 배우는 일이다. 『신약 언어 수업』은 단순히 단어를 연구하는 책이 아니라, 신앙의 언어를 회복하는 여정과 같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그리스어 단어가 여는 신약의 세계, 그리고 그 안에서 되살아나는 믿음의 감동을 온전히 누리기를 바란다.
[이 책이 필요한 독자]
- 사랑, 구속, 기도, 복음, 죄, 영혼 등 우리 신앙의 핵심 단어들의 의미를 더욱 깊이 알고 싶은 그리스도인
- 신약성경의 언어를 오늘날 우리의 신앙의 언어에 접목하고 싶은 이들
목차
서문 | 5
서론 | 7
1장 사랑 | 15
2장 구속 | 35
3장 기도 | 55
4장 복음 | 75
5장 죄 | 93
6장 영혼 | 115
7장 장로 | 135
8장 얼굴 | 155
9장 어린양 | 179
부록_전치사 | 199
신약 언어 학습 가이드 | 219
저자소개
책속에서

전쟁 후 한글맞춤법이 대폭 개편되자, 새로운 맞춤법과 표기법을 반영하여 1961년 『개역한글판』이 나왔다. 그로부터 38년만에 『개역한글판』에서 어렵거나 의미가 불분명한 어휘, 어구를 가다듬어 소폭 개정하여 출판한 것이 바로 『개역개정판』이다. 결국 이것은 1938년 『셩경개역』을 개정한 역본이며, 사실상 90년 가까이 된 번역이다. 실제로 『셩경개역』과 『개역개정판』을 대조하며 읽어보면 두 역본의 싱크로율이 놀라울 정도로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특히 신약성경의 경우). 『셩경개역』 역시 기본적으로 『셩경젼셔』(를 저본으로 삼아 개정한 것이기 때문에 어휘와 구문에 있어서 상당 부분 유사하다. 그리고 두 역본 모두 그 번역 과정에서 초벌 번역에 참여했던 한국인 조사들을 통해 중국어, 즉 한문 역본들의 강한 영향을 받았다. 1998년의 개정에도 불구하고, 문장 구조, 문체, 문장 부호, 그리고 어휘에 있어서 『개역개정판』이 21세기 한국인이 사용하는 한국어와 크게 동떨어지게 느껴지는 것은 이러한 사정 때문이다. 이 역본의 문제와 한계는 곧장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설교하는 현장에서 체감된다. 다음 세대는 물론이고, 30-40대 성도들조차 성경을 읽으며 단어와 문장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거나 오해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20세기 중반 옥스퍼드 대학교의 영문학자이자 기독교 변증가였던 C.S.루이스(Lewis)는 BBC에서 강연했던 내용을 갈무리하여, 1960년에 『네 가지 사랑』이라는 제목의 소책자를 발간했다. 루이스의 접근은 문헌학적이라기보다는 철학적이었다. 그도 워필드처럼 네 가지 그리스어 단어에 서려 있는 그리스적 관념을 언급하며 논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정작 개별 그리스 철학자들과 그들의 저술에 대한 접촉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루이스는 20세기 유럽의 문화적 정황에서 네 가지 사랑 개념의 외연을 탐색했다. 따라서 루이스의 의도를 이해하려면 스토르게, 필리아, 에로스, 아가페라는 그리스어 어휘에 천착하기보다는, 애정(affection), 우정(friendship), 에로스(eros), 그리고 자비(charity)라고 명명한 영어 단어들의 의미와 쓰임을 바탕으로 이해하는 편이 더 낫다. (중략) 워필드나 루이스, 혹은 어떤 다른 학자도 그리스어로 표현된 사랑에 관한 논의에 종지부를 찍는 표준적인 대답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