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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

(형태로 이해하는 문화와 예술의 본질)

한명식 (지은이)
청아출판사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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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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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 (형태로 이해하는 문화와 예술의 본질)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88936810078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1-01-25

책 소개

동양과 서양, 원근법, 죽음, 진화, 모나드, 기하학, 미술, 조형, 디자인까지,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는 9가지 키워드로 문화와 예술의 근본인 ‘형태’를 해석한다. 예술 작품을 이루는 근본인 ‘형태’를 통해 동서양 미술과 문화를 읽는 시도를 하고 있다. 예술의 ‘본질’을 탐구함으로써 독자들은 파편화되고 단편적인 예술 지식을 통합하고, 정형화된 작품 설명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사유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목차

추천사 승효상(건축가)
저자의 글 예술, 그 본질과의 조우를 위하여

첫 번째 시선_ 동과 서
: 세계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선율에도 형태가 있다 / 미, 인식의 지평선 / 비움의 철학 / 형태를 보는 방법 / 실체의 형상화 VS. 마음의 형상화 / 그림의 형태

두 번째 시선_원근법
: 실체적, 과학적 사유의 탄생
신앙의 시대에서 이성의 시대로 / 왜 원근법인가 / 시각의 이성화 / 또 다른 이미지의 미학, 사진 / 이미지의 세계

세 번째 시선_죽음
: 삶과 죽음, 가장 근본적인 사유 형태
살아 있거나 죽어 있거나 / 마카브르, 죽음의 춤 / 고딕의 부활, 고스 문화 / 죽음도 유행이 된다 / 박제된 죽음 / 다크 컬처의 소비

네 번째 시선_진화
: 모든 형태에는 이유가 있다
자연, 그 황홀한 형태 / 형태의 비밀 / 자연이 선택한 형태 / 인간의 형태 / 우생학

다섯 번째 시선_모나드
: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실체를 찾아서
세상에서 가장 작은 형태 / 이데아와 모나스 / 독립적이고 자족적인 존재자, 모나드 / 원자 VS. 모나드 / 라이프니츠의 주름

여섯 번째 시선_기하학
: 가장 완전한 형태를 위하여
문명의 형태, 피라미드 / 실용의 형태, 기하학의 탄생 / 철학의 형태, 자연을 이해하는 방식 / 인간과 건축 / 클라인의 병 / 기하학, 생명의 형태를 설명하다

일곱 번째 시선_미술
: 5,000년간 인류 미술의 발자취
실용과 기능의 형태, 원시 미술 / 완전한 형태, 이집트 미술 / 신화의 형태, 그리스 미술 / 서사적 형태, 로마 미술 / 또 다른 실용의 형태, 중세 미술 / 논리의 형태, 르네상스 미술 / 유혹의 형태, 바로크 미술 / 또 다시 고전으로 / 순수한 형태로의 회귀, 인상주의의 등

여덟 번째 시선_디자인
: 예술의 전락인가, 예술의 대중화인가
형태의 혁명 / 산업과 미술의 조우 / 형태의 효용성 / 아름다움의 척도, 비례 / 대중성의 해법, 추상 / 추상은 실용적이다

아홉 번째 시선_조형
: 본질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
형상과 질료 / 어떻게 보여지는가 / 커뮤니케이션 / 물질의 고유성 / 재현과 추상

저자소개

한명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프랑스 리옹 응용예술학교(Ecole d'arts appliques de Lyon)에서 공간디자인을 배웠으며, 지금은 대구한의대학교 건축디자인학부에서 학생들과 같이 공부하고 있다. 바로크 미학에서 나타나는 생산적인 조형원리를 밝히고 응용하기 위한 학술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 《바로크 바로크적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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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집트의 파라오는 특별하고 신성한 존재였다. 그는 인간이 아니라 신이었고, 영원히 존속해야 하는 추상적인 염원이었다. 우리가 이집트 인의 그림을 완전함의 미술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완전한 자세로 그림 속에 등장하는 파라오의 모습은 신의 모습 그 자체다. 오직 신만이 취할 수 있는 자세를 취한 그는 근엄하고 완벽하게 신을 대신한다.
하지만 이런 완전함의 미학은 그리스로 넘어오면서 완전히 뒤바뀐다. 오직 파라오만이 취할 수 있던 경건함과 근엄함의 형태를 인간이 대신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모델만 바뀐 것이 아니라 모델의 외모도 바뀌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의 몸으로 말이다. 더구나 나체를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 배경도 과감하게 생략했다. 마치 영적인 세계의 존재가 세속적인 세계의 존재로 변화한 것 같다.
왜 이렇게 변한 것일까? 고대 문화에서 신의 존재는 항상 세계의 중심이며 경건함과 완전함, 신비로움의 표상이었다. 그러나 그리스에 와서 신은 한낮 평범한 인간의 모습으로 전락해 버렸다. 이는 그리스 인들의 기질로 설명할 수 있다. 자유분방한 그리스 인들의 태도가 그림의 형식을 바꾸어 놓은 것이다. 그리스 인들은 절대적인 것, 하나의 인식으로 고정되는 확고부동함을 싫어했다. 때문에 신의 모습도 반드시 신적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떠한 사물에 적정한 얼굴, 즉 해당 신을 상징하는 특징이 담긴 얼굴을 빚는다면 신이 그 안에 깃들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 그리고 그 형상에 그들이 원하는 이야기를 불어넣었다. 그리스 신화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_일곱 번째 시선-미술 중에서


영국의 방직산업은 기계 자체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만족할 만한 제품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수요자의 선택에 의해 판매가 이루어지던 기호 제품에서는 프랑스를 비롯한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뒤처질 수밖에 없었다.
반면 같은 시기 프랑스의 리옹은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의 황금 같은 견직물을 들여와 사실상 유럽 견직물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무엇보다 리옹은 섬유디자인 학교인 에꼴 데 보자르 드 리옹을 조기에 설립하고, 제품의 미적인 기반을 구축해 나갔다.
이에 따라 영국의 정치계와 산업계는 과거 수공업으로 만들어지던 고급 제품의 품질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수요자의 불만을 극복할 방안을 생각해 내게 되었다. 그 답은 미술에 있었다. 산업과 미술과의 공식적인 조우가 이렇게 시작된 것이다.
산업과 미술의 조우, 언뜻 보면 참 건설적인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이 문구에는 미술이 산업의 아래로 들어갔음을 뜻하는 종속 관계가 설정되어 있다. 이것은 이미 미술이 본래의 기능을 떠나 시장성의 수단으로 전락했음을 의미한다. 확대해 보면 미술 자체의 자율성이 억제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무차별적인 용도 변경과 인위성은 미술 자체가 소유하고 있어야 할 본연의 의미, 즉 시대성과 의미성을 지워 버리고 무차별적으로 혼합해 버렸다. 산업은 이것을 오히려 ‘독창성’이라고 주장했다. 그토록 오랫동안 의미심장하게 지켜져 온 미술의 의미들, 이를테면 아름다움과 진리의 표현이라는 사변적인 기능은 마침내 생각지도 못했던 용도 이탈로 돌아서게 되었다.
_여덟 번째 시선-디자인 중에서


인간은 아주 오래전 원시 시대부터 자연의 형태를 표현하려고 노력해 왔다. 실용적이거나 심리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형태였다. 그리고 인간은 시각적으로 자연을 재현하는 방법으로 자연이 가진 미적인 질서를 이상화시켜서 나타냈다. 즉 먼저 자연을 관찰한 다음 어떤 모종의 법칙을 통해 자연을 그려 내는 방법이었다. 인간은 이렇게 자연의 본질을 탐색하고, 각 시대에 따라 다르게 자연의 형태를 표현했다. 이것을 ‘재현’으로 간주해 보자.
반면 ‘추상’은 무수하게 많은 현실의 사례들, 즉 수많은 고유성들 속에서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보편적인 요소나 형태의 속성을 발췌해서 그것들을 하나의 새로운 총체적인 형태로 제시했다. 이는 매우 고도의 예술적 조작이 필요한 작업이다. 구체적인 형상을 제거함으로써 예상치 못한 형태를 구하는 것, 이것은 작가의 주관적 착상에 의해 이루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작가 외적인 하나의 질서가 형태에 개입되어 나타나는 결과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조형이 어디에 기능하느냐에 따라 ‘재현’으로 나타날지 ‘추상’으로 나타날지 결정된다는 것이다. 루마니아의 조각가 콩스탕탱 브랑쿠시에 따르면 “예술은 단순한 것을 구하는 것이 아니며, 그렇게 하고자 의도해서도 안 된다. 왜냐하면 본질 자체가 이미 단순한 것이기 때문이다.”
즉 추상은 자연의 형태를 증류시키고 남은 최종 결정체이며, 그것으로서 형태는 완벽함에 다다른다.
_아홉 번째 시선-조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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