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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여름을 지나가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7420542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0-05-19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7420542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0-05-19
책 소개
이효석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대산문학상 등 문학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미더운 이름으로 자리 잡은 작가 조해진의 장편소설 『여름을 지나가다』가 오늘의 작가 총서 33번으로 재출간되었다. 2015년 문예중앙에서 출간되었던 이 소설은 2020년 오늘의 작가 총서 리뉴얼 판으로 다시 한번 독자를 찾는다.
목차
6월 7
7월 63
8월 128
여름의 끝 181
작품 해설 209
서로에게 번지는_김요섭(문학평론가)
개정판 작가의 말 224
초판 작가의 말 228
저자소개
리뷰
임은*
★★★★★(10)
([마이리뷰]복잡하게 외로운 삶들, 그 생애..)
자세히
kcy***
★★★★★(10)
([마이리뷰]이 책은 왜 새로운 고전이 되어..)
자세히
Bre**
★★★★★(10)
([마이리뷰]여름을 지나가다 - 조해진)
자세히
피오*
★★★★☆(8)
([마이리뷰]그건, 꿈이었을까.)
자세히
데이*
★★★★★(10)
([마이리뷰]각자의 여름을 지나보내다.)
자세히
분홍쟁*
★★★★☆(8)
([마이리뷰]서로의 삶이 겪는 불안, 그럼에..)
자세히
명랑걸*
★★★★★(10)
([마이리뷰]여름을 지나가다)
자세히
정미*
★★★★☆(8)
([마이리뷰]몸과 마음 기댈 곳 없는 고독한 ..)
자세히
퐁당퐁*
★★★★☆(8)
([마이리뷰]<여름을 지나가다>, 조해..)
자세히
책속에서
수호는 천천히 문을 밀었다. 문이 열린 순간, 초여름의 저녁 대기를 가로지르는 작고 둥근 비눗방울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투명하게 빛나는 비눗방울 속엔 그 크기와 모양에 맞는 세상이 하나씩 들어가 있었는데, 수호에게 그곳은 허공에 세워진 도시처럼 아주 멀어 보였다.
그 배우는 1년 전, 가까웠던 한 사람을 그가 소속된 공동체로부터 추방한 적이 있다. 관계는 깨졌고 두 사람은 많은 것을 잃게 됐다. 극 속에서 배우는 헤어진 연인을 향한 미련이나 그리움도 마음의 사치가 되는 상황에 대해 자주 생각했다. 그렇다면 이제 종우에게 어떤 감정을 가져야 하는 것일까. 배우는 알 수 없었다. 미련과 그리움이 완벽하게 소거된 순수한 죄책감이면 될까. 그 죄책감이란 감정은 어느 정도의 분량으로, 얼마나 자주 느껴야 진심이 되는 것일까.
다만, 종우가 그 선택을 하기까지의 긴 망설임이 민의 것인 듯 친숙하여 신기했을 뿐이다. 그즈음 그도 터득하고 있었을 것이다. 한 발만 잘못 디디면 계획에도 없던 다른 종류의 삶으로 빨려 들어가는 허약한 지점들이 우리의 인생에는 생각보다 많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어쩌면 민보다 더 절박하게, 더 구체적으로. 그럼 이곳은 흐릿한 곳일까, 명료한 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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