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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7461125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2-04-25
책 소개
목차
서론 / 앤드루 비즈웰 7
시계태엽 오렌지
1부 35
2부 127
3부 197
편집자 주석 273
나드삿 용어 사전 289
『시계태엽 오렌지: 뮤지컬』에 붙이는 프롤로그 / 앤서니 버지스 301
에필로그: 새파랗게 어린 놈들에 대한 짤따란 썰 / 앤서니 버지스 312
에세이, 저널 그리고 리뷰
러시아 사람들 / 앤서니 버지스 327
시계태엽 마멀레이드 / 앤서니 버지스 338
출판되지 않은 앤서니 버지스와의 인터뷰 중 일부 348
「시계태엽 오렌지 2004」를 위한 프로그램 노트 / 앤서니 버지스 357
‘루트비히 판’, 메이너드 솔로몬의 『베토벤』 리뷰 / 앤서니 버지스 363
황홀한 금빛 주홍색 / 앤서니 버지스 371
시계태엽 오렌지 / 킹슬리 에이미스 384
새로운 소설 / 맬컴 브래드버리 387
호러 쇼 / 크리스토퍼 릭스 389
모든 삶은 하나다: 『시계태엽 성경, 또는 엔더비 씨의 종말』/ A. S. 바이엇 409
후기 / 스탠리 헤드거 하이먼 416
폭력에 대한 마지막 말 / 앤서니 버지스 430
『시계태엽 오렌지』를 위한 앤서니 버지스의 1961년 타이핑 원고에서
앤서니 버지스의 『시계태엽 오렌지』 타자본(1961) 435
작품 해설 441
증보판 역자 후기 448
작가 연보 451
리뷰
책속에서
"상상일 뿐이야. 걱정할 거 전혀 없어. 다음 영화가 나와."
그 말은 아마 농담이라고 한 것 같았어. 왜냐하면 어둠 속에서 웃음소리가 들렸으니까. 다음으로 난 일본인이 고문을 하는 가장 잔혹한 영화를 강제로 보게 되었지. 그건 1939년~45년 전쟁을 다룬 것이었는데, 병사들의 몸이 나무에 못으로 박혀 있었고, 발 밑에는 불이 질러졌고, 불알이 잘려져 있었지. 심지어는 한 병사의 대갈통이 칼로 잘리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입과 눈이 아직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는 그 머리가 굴러다니는 동안 병사의 몸이 잘린 목에서 피가 분수처럼 흘리면서 돌아다니다가 쓰러졌는데, 그 내내 일본 놈들이 아주아주 크게 웃는 소리가 들렸지. 배 속에서 치미는 고통과 두통, 갈증이 지독했는데, 모두 그 영화에서 생긴 것 같았지. 그래서 내가 소리쳤지.
"영화를 멈춰! 제발, 제발 멈춰주세요.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어요." 그러자 브로드스키 박사라는 작자의 목소리가 들렸지?
"멈춰? 진짜 멈추라고 말했나? 왜, 우리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놈과 다른 녀석들이 크게 웃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