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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68343559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6-02-1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1938년 12월
양갱과 캐러멜
1장 ― 1939년 7월
부채와 선풍기
일본어와 조선어
고무신과 하이힐
돌멩이와 보석
집주인과 관리인
은팔찌와 수갑
영화와 소설
배우와 구경꾼
소음과 적막
2장 ― 1939년 8월
간첩과 경찰
부탁과 명령
파란색과 빨간색―402호 이유진
흰색과 황금색―202호 히로타 교수
연회색과 진회색―203호 정 작가
은색과 암갈색―204호 마쓰 감독, 조감독 김 군, 주연 사토 씨
경찰과 마님
해방과 초대
가능성과 의심
3장 ― 1939년 8월
절망과 분노
마무리와 자투리
헛수고와 실마리
긴 낮과 짧은 밤
과정과 목표
구덩이와 무더기
실타래와 매듭
에필로그 ― 1939년 8월
어둠과 빛
작가의 말 - 추천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명성아파트는 2층부터 4층까지의 모든 집이 똑같이 생겼습니다. 거실로 쓰이는 곳 옆에 방이 하나 있었고 그 옆 가장 구석에 화장실이 덧붙어 있었습니다. 부엌 안쪽에는 작은 창고도 있었습니다. 집의 모양만이 아니라 들여놓은 가구들도, 심지어 거울까지 똑같은 걸로 넣어두었습니다. 작가님의 말로는 명성아파트가 경성 변두리에 지어진 것치고 고급이라고 했습니다.
(〈1장. 1939년 7월〉)
“추리소설가들이 쓴 작품을 보면 오래된 저택이나 전설이 깃든 여관 따위의 이상한 곳에서 사건이 벌어지는데, 이 경성에 그럴 만한 곳이 도무지 떠오르지 않으니…….”
어려운 소리가 섞여 있어 잘 알지는 못해도 작가님이 무척 고민하고 있다는 건 분명했습니다. 입분은 무심코 중얼거렸습니다.
“사건이 꼭 이상한 곳에서 일어나야 하나요? 평범한 집에서도 무서운 일들이 벌어지잖아요. 도둑이 물건을 훔친다거나, 강도가 칼을 휘두르며 겁준다거나요. 명성아파트 같은 곳에서 사건이 일어나도 될 거 같은데요…….”
(〈1장. 1939년 7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