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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기획

영원의 기획

(정은경 비평집)

정은경 (지은이)
민음사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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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기획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영원의 기획 (정은경 비평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소설론
· ISBN : 9788937469107
· 쪽수 : 380쪽
· 출판일 : 2023-01-31

책 소개

문학평론가 정은경의 비평집. 등단 20주년을 맞이한 2023년 출간된 세 번째 비평집으로 ‘영원’이라는 주제 아래 정은경 평론가가 새로이 주목하는 한국문학의 흐름과 오랫동안 골몰해 온 연구 주제를 한 권에 엮은 책이다.

목차

책머리에 5

1부 SF, 페미니즘, 과학 밖 소설
SF와 스피노자식 사랑법: 과학적으로 증명된 윤리학 — 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15
SF와 젠더 유토피아 28
포스트휴먼 시대 여성의 노동 48
SF, 인류세의 리얼리즘 61
객체는 어떻게 우리의 세계에 침투해 있는가 87

2부 관계의 함수
영원의 기획 — 정영수 「내일의 연인들」 121
사랑할 때 우리는 — 이승우 『사랑의 생애』 129
개조된 거리에 나는 없었다 — 서장원 「망원」 137
폐광을 나설 때 우리는 — 서수진 「골드러시」, 정대건 「바람이 불기 전에」 143
게임과 퍼즐 — 서장원 「이 인용 게임」, 최진영 「피스」 153
스무고개 너머의 당신 — 장류진 「도쿄의 마야」, 임솔아 「그만두는 사람들」 159
우리가 마주한 세계 — 임현 「거의 하나였던 두 세계」, 김사과 「두 정원 이야기」 168
우리가 돌보는 것들이 우리를 돌본다 — 백수린 「아주 환한 날들」, 조예은 「고기와 석류」 173

3부 세대의 잔상
뜻밖의 유산 — 정한아 「지난밤 내 꿈에」, 문지혁 「우리가 다리를 건널 때」 185
빚진 자와 빚 준 자의 변증법 — 편혜영 「리코더」, 윤이형 「고스트」 193
‘대신하는’ 자들의 레종 데트르를 위한 숨은그림찾기 — 이미상 「모래 고모와 목경과 무경의 모험」, 김멜라 「제 꿈 꾸세요」 202
어떤 풍경의 정치학 — 박상영 「요즘 애들」, 위수정 「풍경과 사랑」 217
피그미 시대 청년들의 생존법 — 이서수 「미조의 시대」, 김유나 「랫풀다운」 227
타인의 방 — 손원평 「태양 아래 반짝이는」, 김혜진 「축복을 비는 마음」 237
묘지로부터 — 황정은 「파묘」 245
팬데믹, 은밀한 공모와 투명한 고독 — 김훈 「화장」 249
불후의 언어로 남을 보편 언어와 ‘사소한 부탁’의 문장들 — 김인환 『과학과 문학』, 황현산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 260

4부 국경을 건너는 사람들
‘난민’의 표정들 — 조해진 『로기완을 만났다』와 「빛의 호위」, 안상학 『그 사람은 돌아오고 나는 거기 없었네』 267
‘개인’이라는 영웅 — 이대환 『총구에 핀 꽃』 278
달리는 열차에 매달린 눈송이의 뜻은 — 김숨 『떠도는 땅』 282
좀처럼, 끝나지 않는 전투 — 정지아 「검은 방」 290
내가 내가 되면 안 되는 걸까요 — 백남룡 『벗』 297
위키피디아식 정념과 픽션 — 올가 토카르추크 『방랑자들』, 『태고의 시간들』 305

5부 자본주의와 죄
프롤레타리아, 악의 형상을 입다 — 가난한 자와 하녀 들 315
자본주의 리얼리즘과 문학 — 임성순의 ‘회사 3부작’을 중심으로 234
시인, 쉬인, 죄인 — 장정일 시론을 위한 메모 356

저자소개

정은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3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비평집 『지도의 암실』 『길은 뒤에서 온다』 『밖으로부터의 고백』, 서평 에세이 『디아스포라 문학』 『기도이거나 비명이거나』, 연구서로는 『한국 근대소설에 나타난 악의 표상 연구』 『한국문학의 외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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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흥미로운 것은 여기에 수록된 단편들이 우주 개척, 외계인과의 잘못된 만남, 기계 인간과의 전쟁과 같이 손쉬운 장르 서사로 흐르지 않고 정신과 물질을 하나로 연결하려는 일원론적 세계관, 외계인과 행성에서 ‘신’을 읽어 내고 지구의 모순투성이의 삶을 긍정하려는 기획들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단순히 유전자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거나, 세상 만물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다는 식의 일원론이 아니다. 그것은 외계인이 미지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상의 인간과 함께 공존하고, 그 타자들(신 혹은 외계인)이 자연과 인간 세계의 변화 원인으로 깃들어 있다는 것과 같은 스피노자의 일원론, 혹은 범신론을 연상시킨다.
- 「SF와 스피노자식 사랑법: 과학적으로 증명된 윤리학」


존재를 ‘서로를 변양하고 뒤섞고 분해하고 합성하는’, 상대적으로 자율적인 통일체들이자 개체를 가로지르는 관개체성(貫個體性, transindividualite)으로 이해한다면, 자아 정체성과 근대 주체성이 자리 잡고 있는 굳건한 영토는 새롭게 사유되어야 할 것이다. 인간중심주의라는 근대 휴머니즘 역시 이 관개체성과 함께 해체되어 수많은 종들과 상호작용하는 공존의 지평으로 바뀔 수 있다. 김보영은 몇몇 SF에서 이러한 힘들의 교환 활동으로서의 존재론을 간명하게 보여 주었다. (……) 서로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섞이는 관계성에 대한 인식은 이 작품의 전체 의미를 완성하는 중요한 퍼즐 조각이다. 즉 ‘피가 섞이지 않은 엄마와 딸의 관계란 무엇인가?’라는 저 최초의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서의 초능력인 것이다. 개인은 혈연으로 연결되거나 인종으로 정체화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으로 실현되는 존재라는 것. 이러한 인식에 의해 “내 몸을 구성하는 것은 8할이 너야. 네 몸을 구성하는 것은 8할이 나야.”(15쪽)라는 간절한 사랑의 고백이 가능해진다. 또한 이를 통해 사랑하면 왜 서로 닮게 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 「SF, 인류세의 리얼리즘」


우리는 ‘알고리즘이 조종하는 세계 안에서 자율성을 잃고’ 인공 신경이 제공하는 세상 속에서 파도를 타듯 부유한다. 이 세계 속에서 우리는 타자의 실체와 사물과 접촉하지 않고 가변적으로 접속하며 가면무도회를 즐기지만, 아이러니하게 이 세계는 혐오와 적대가 넘쳐난다. 불편한 진실과 타자, 사물의 즉물성을 참을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이 무한한 만족 속에서 생동하는 물질과 거친 자연, 과학 밖 사실성의 세계는 제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시한 가상현실이 아니라 울퉁불퉁한 객관적 진실을 끊임없이 호출해야 하는 것은 ‘지속과 불변’하는 사실성과 ‘거대한 바깥’으로 이루어진 세계가 가장 강력하게 우리에게 작동하는 ‘힘’이기 때문이다.
- 「객체는 어떻게 우리의 세계에 침투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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