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담이, 화이

담이, 화이

배지영 (지은이)
민음사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3,500원 -10% 2,500원
750원
15,250원 >
13,500원 -10% 2,500원
카드할인 10%
1,350원
14,6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0,500원 -10% 520원 8,930원 >

책 이미지

담이, 화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담이, 화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7473937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5-02-28

책 소개

배지영 장편소설 『담이, 화이』가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담이, 화이』는 좀비가 잔뜩 등장하지만 좀비물이라기보다는 ‘인간물’에 더 가깝다. 멸망한 세상을 배경으로 하지만 종말기보다는 창세기와 더 비슷하다.

목차

1장
담은 끊임없이 걸었다 9
그날 화이는 백화점 지하1층 주차 정산소에 있었다 17

2장
담은 지는 해를 바라봤다 25
화이의 머리 위로 커다란 그림자를 드리우며 새 떼가 낮게 날았다 30
담은 버릇처럼 자신의 냄새를 맡았다 41
화이는 죽은 자들이 두려웠다 50
담은 가슴이 뛰었다 57

3장
화이는 잠이 쏟아졌다 69
담은 걷는 자들을 처리하는 데 집중했다 74
화이는 자동차를 이동시켜 다리를 막았다 78
담은 화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불편했다 86

4장
화이는 담의 일하는 모습을 내려다봤다 99
담은 신이 자신을 이 세상에 남겨둔 이유에 대해 생각했다 106
화이는 P의 손을 잡았다 114
무인도에 단둘만 살아남는다면, 상대가 누구면 좋을지 생각했다 128

5장
화이는 뒤늦은 의문이 떠올랐다 139
담은 강둑에 서 있는 화이를 바라봤다 143
파리 떼가 화이의 시야를 가로막았다 155

6장
담은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 163
화이는 자신의 첫 거짓말을 기억한다 173

7장
담은 지하를 헤맸다 183
화이는 이제야 완벽한 세상이 됐다고 생각했다 188
담은 개가 짖어 대는 소리를 들으며 브람스를 틀었다 194
화이는 담의 뒷모습을 낯설게 바라봤다 202

작가의 말 219
추천의 글_장진영(소설가) 222
추천의 글_이유리(소설가) 224

저자소개

배지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오란씨」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 『오란씨』, 『근린생활자』와 장편소설 『링컨타운카 베이비』, 『안녕, 뜨겁게』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그의 앞으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지나갔는데, 담은 저도 모르게 코를 움켜쥐고 말았다. 이렇게 끔찍한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었던가. 고개를 든 담은 그만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걸어 다니는 그들에겐 생명의 빛이 없었다. 얼굴에도 눈에도 피부에도, 비틀거리는 걸음걸이에도, 다만 움직일 때마다 분명하고 끔찍한 시취가 역하게 콧속을 파고들었다. 좁은 골목길을 휩쓸고 줄지어 걸어 다니는 사람들은 이미 죽어 있었다. 그들은 시체였다.” (15쪽)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모두 다 죽어 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몇 푼의 주차료는 아까워하면서도 외제차를 끌고 다니는 노인도, P도 P의 와이프도, 하루아침에 화이를 쓰레기 취급하는 눈길과 손가락을, 그리고 그녀를 아는 모든 인간들이 다 죽어 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걸어 다니는 시체들은 딱 사흘치의 부패만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처럼 보였다. 이후부터는 아주 느린 속도로 썩어갔다. 겨울이었으므로 대개는 정도가 심각하지 않았으나 시체는 시체였다. 고약한 냄새를 풍겼다. 어느 장소, 어떤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했느냐가 부패의 정도를 가름했다. 그들은 시체가 된 채 걸어 다녔다. 살아난 것은 아니니 ‘부활’이라고 하기엔 곤란했다. 영화에서처럼 살아남은 사람에게 달려들어 물어뜯지도 않으니 ‘좀비’라기엔 박진감이 부족했다.”


“정말 살아남은 사람이 없는 걸까. 화이는 살아 있는 누군가가 더 없을 것 같아 두려웠다. 그러면서도 ‘누군가’ 더 있을까 불안했다. 정체를 알 수 없고 실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 사람은 이 모든 일을 계획한 악인일 것 같았다. 그것이 합리적인 생각이 아닐지라도 살아남은 자는 강간범이거나 살인자, 미치광이, 알코올중독자일 것만 같았다. 화이에 대해 쓰인 악의적인 커뮤니티 글을 이미 본 사람이라서, 그녀를 보자마자 손가락질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르면 누구든 두려웠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88937473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