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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팅 3

테스팅 3

조엘 샤보노 (지은이), 심연희 (옮긴이)
북폴리오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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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팅 3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테스팅 3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37813566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15-09-30

책 소개

대학 입시가 목숨을 건 생존 게임과 같다면 어떨까? 테스팅 시리즈 삼부작은 그 질문에서 시작된 듯한 가상 세계를 그리고 있다. 뛰어난 자질을 인정받고 응시자로 뽑혔으나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면 기다리는 것은 죽음뿐, 이제는 대학을 가지 못하는 문제가 아니다. 생존의 문제다.

목차

목차가 없는 상품입니다.

저자소개

조엘 샤보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보컬을, 대학원에서 오페라를 전공하고 오페라가수 겸 보컬트레이너로 활동한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 우연히 시작한 글쓰기로 화려하게 데뷔하여 현재는 작가로서 인생 제2막을 열어가는 중이다. 2010년부터 청소년 대상의 미스터리 소설들을 출간하기 시작했고 2013년 6월에 테스팅 시리즈의 첫 권인 『테스팅』을 발표하며 미디어와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테스팅 시리즈는 “헝거 게임 시리즈가 떠오르는 작품. 하지만 이 책만의 독창성이 있으며 흠잡을 데 없는 구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얻었다. 프랑스, 독일, 터키 등 여러 나라에 수출되는 한편,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사 파라마운트 픽쳐스에 영화화 판권이 팔리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공식 웹사이트 www.joellecharbonnea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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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독일 뮌헨대학교에서 언어학과 미국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영어와 독일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전문 번역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그래픽노블 『인어 소녀』 『티 드래곤 클럽』, 동화 『뚱뚱한 기분』, 「이사도라 문」 「언리미티드 어드벤처」 시리즈, 그림책 『어려도 지구는 우리가 구할 거야!』 『슈퍼 똥쟁이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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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세한 계획은 아직 세우는 중인데, 만약 래프가 내 방에서 이걸 가져가거나 훔칠 방법을 알아내려고 한다면 내 지시를 따를 만큼 믿음직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될 테니까.”
나는 테스팅을 없애고 싶은 사람들이 필요하다. 하지만 내 편이 되려면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런 다음엔 어떻게 할 건데?”
스테이시아는 팔짱을 꼈다.
“래프는 바보가 아니야. 만약 녹음기를 가져갔는데 그게 진짜가 아니라는 걸 알아내면 네가 자기를 속였다는 걸 알 거야. 래프가 자기 아버지나 네 명단에 있는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순간 우리는 모두 곤경에 처하게 될걸.”
나는 도구를 내려놓고 한숨을 쉬었다.
“그럼 뭐 좋은 생각 있니?”
“그래, 있어.”
스테이시아는 내가 만든 상자를 가져다가 뒤집었다.
“만약 래프가 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당연히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게 만들어야 해. 시험에 떨어진 다음에 입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래프를 죽이는 거야.”


총성이 울려 퍼졌다. 나는 내 뒤쪽 멀리에서 총알이 땅을 치는 소리를 들었다. 토마스를 겨눈 것이었다. 다시 총성이 울렸다. 케릭과 마린이 더 가까이 다가왔다. 마음속에서는 온통 도망쳐야 한다는 비명이 울려댔지만, 나는 덩굴에 걸려 발목을 풀려고 애쓰는 시늉을 하며 자리를 지켰다. 물론 날 잡고 있는 덩굴 같은 건 없었다. 나는 그들이 근처에 있는 식물이 아니라 나에게 온통 관심을 쏟게 만들어야 했다. 그들이 더 가까이 왔다. 몇 초만 더 있자.
5초.
다시 총성이 울렸다.
4초.
케릭은 나를 발견하고 고함을 쳤다.
3초.
마린은 나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2초.
나는 마찰면에 성냥을 세게 그어 당겼다.
1초.
불꽃이 일었다. 총소리에 나는 벌떡 일어났다.


“마지막 테스팅이란 게 뭔가요?”
이렇게 묻는 동안, 나는 문밖에서 발소리와 커져 가는 목소리를 어렴풋이 들었다. 하지만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지금 이 순간보다 중요한 건 없었다. 진실을 알아내려고 반즈 박사의 눈을 응시하자 목이 바짝 마르고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내가 뭘 해야 하죠?”
“그건 뻔한 것 아니냐.”
박사는 탁자에서 일어나 내게 다가오더니 총 손잡이를 내 쪽으로 내밀었다.
“나를 확실히 죽이는 게 네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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