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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보이

에코 보이

매트 헤이그 (지은이), 정현선 (옮긴이)
미래엔아이세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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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보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에코 보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37818639
· 쪽수 : 596쪽
· 출판일 : 2015-10-30

책 소개

2014년 에드거앨런포 상 노미네이트 작 <휴먼 : 어느 외계인의 기록>의 매트 헤이그의 작품이다. 2115년의 미래를 배경으로, 15살 인간 소녀 오드리와 에코 소년 대니얼이 ‘인간다움의 표상’이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파격적으로 풀어낸 매력적인 소설이다.

목차

안드레아와 펄, 그리고 루카스에게

오드리, 마인드 로그 427

저자소개

매트 헤이그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강렬한 존재감과 위대한 재능을 가진 소설가"로 평가받는 영국의 작가. 기발한 상상력에 유머와 위트가 더해진 그의 작품은 독자들에게 큰 공감과 위로를 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975년 영국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에서 태어난 그는 2004년 《영국의 마지막 가족》을 출간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7년 첫 번째 어린이책 《그림자 숲의 비밀》로 네슬레 어린이도서상과 블루 피터 도서상을 수상했고, 이후 카네기상 최종 후보에 세 번이나 오르며 동화작가로서도 인정을 받았다. 2014년 《휴먼: 어느 외계인의 기록》이 에드거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15년 우울증을 극복한 과정을 담은 에세이 《살아야 할 이유》가 영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20년 출간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죽기 전에 열리는 신비한 도서관에서 자신을 찾는 여정을 그린 소설로 전 세계 누적 판매 1000만 부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라이프 임파서블》은 소설과 에세이, 동화를 종횡무진하며 성공을 거둔 후 번아웃과 ADHD 진단 등으로 글쓰기를 그만두려 했던 그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4년 만에 내놓은 소설이다. 삶의 경이로운 가능성에 대한 그만의 마법 같은 이야기는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울림을 선사하며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 외에도 20여 편이 넘는 그의 작품은 50여 개 언어로 번역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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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좋아하는 이야기를 남들보다 먼저 읽고자 외국어를 배웠다. 익힌 언어를 십분 활용해 영어 강사 및 영어 도서 출판기획자로 일했고, 지금은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멋진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쉼 없이 글자와 씨름한다. 옮긴 책으로 『에코 보이』, 『휴먼』, 『지치지 않고 돈 들이지 않고 엄마가 편해지는 육아법』, 『심리학자가 바라보는 세상의 모든 범죄』, 『아인슈타인이 틀렸다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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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늘, 13살 이후 처음으로 마인드 로그를 쓴다. 정신을 집중해 생각을 기록하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싶다. 생각대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뭐라도 해야 할 것 같다. 클라우드빌에 갔던 날, 마츠모토 부인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실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날의 사실.’ 지금부터 쓸 이야기는 그날 있었던 사실이다. 어쩐지 속이 좋지 않다. 그날 일은 생각조차 하기 싫지만, 해야만 한다.
(…중략…)
어쨌거나 그날은 여느 때처럼 습하고 우중충한 수요일이었다. 4달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내렸지만 그다지 상관없었다. 영국 북부에 살면 이런 비쯤은 개의치 않게 된다. 1년 중 4분의 3은 줄곧 물속에 잠겨 있었으니까.
부모님이 말다툼하는 소리가 들렸다. 말다툼이 아니라 서로를 괜히 트집 잡는 소리였다. 이유는 들리지 않았지만 보나마나 알리사 때문일 것이다. 알리사는 우리 집 에코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 보았지만 더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나는 아빠 서재 쪽으로 향했다. (…중략…) 아빠는 책상 옆 가상 현실 포드로 들어가 입구를 잠갔을 것이다. 창문을 조금 열어서 흙 내음 섞인 시원한 물 냄새가 흘러 들어오게 했을 것이다. 아빠가 좋아하는 냄새니까. 아빠는 정신없이 책을 쓰고 있을 것이다. 몇 주째 그 일에 매달렸으니까.
정말 그뿐이기를 얼마나 빌었던가.
“아빠?”
기묘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손, 손바닥을 펼친 손과 결혼반지가 보였다.
아빠의 손이었다.
그리고 아빠의 팔이었다.
(…중략…)
부모님이, 너무도 잔인하고 케케묵은 방식으로 살해되어 있었다.
도구는 칼이었다.
주방에서 가져온 칼이 틀림없었다.
아빠 몸에서 흘러나온 피가 자가 세탁 기능을 갖춘 엄마의 정장을 물들였다가 직물 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흔적이 완전히 지워지지는 않았다. 피가 얼마나 흥건했던지 홍차나 커피쯤은 말끔히 처리하던 카펫조차 전부 흡수하지 못했다.


에코 소년, 대니얼.
대니얼이 나를 똑바로 바라보며 창문을 열라고 손짓했지만 나는 열지 않았다. 아무리 신경 패치를 붙였어도 창문을 여는 것이 현명한 행동이 아니라는 것쯤은 판단할 수 있었다. 대니얼은 알아볼 수도 없는 말을 입 모양으로 뻐끔거리더니, 창문 바로 옆을 지나는 금속 빗물관을 타고 벽을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강인한 몸으로 어떤 인간보다도 빠르게 벽을 타고 올라왔지만, 겁이 나지는 않았다. 내 뇌는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차분했다. 마치 책 속에서 펼쳐지는 사건인 듯, 나와는 아무 상관없고 실제 내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듯, 나는 모든 것을 관찰하고 있었다. (…중략…)
대니얼이 나를 바라보았다. 주변이 어두운 데다 신경 패치를 붙였는데도 눈빛이 심상치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뭔가 달랐다. 지금까지 본 에코들과 달리 위험하고 강렬했다. 알리사보다 더. 대니얼은 빗물관을 붙든 채 잠시 그대로 있었지만, 이내 빨간 머리 에코가 포기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대니얼은 내게 시선을 고정한 채 아래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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