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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여성의 자기계발
· ISBN : 9788937819179
· 쪽수 : 268쪽
책 소개
목차
결단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완성하는 것
-권선주 기업은행장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을 찾아 도전하라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끝까지 해낼 수 있는 힘
-이금형 전 부산경찰청장, 현 서원대 경찰행정학과 석좌교수
결단의 명제,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진다’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
경력 단절 여성, 편견과 유리천장을 뚫고 도약하다
-손병옥 푸르덴셜생명보험 회장
결단의 기준, ‘성장하고 진화할 수 있는가’
-김행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익숙함과 관성을 깨기 위한 결단
-박정림 KB국민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마흔넷 전업주부, 맨땅에서 창업을 결심하다
-이민재 엠슨 회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안전지대 너머 ‘치열한 삶’을 선택한 결단
-삼성증권 이재경 상무
인생의 좌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가
-송혜자 우암코퍼레이션 회장
정말 하고 싶은 일, 남들이 가지 않을 길을 찾아서
-오인경 포스코경영연구원 행복한일터만들기 TF팀장(상무)
결단은 결국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의 문제
-권지혜 삼홍테크 대표
‘더 큰 세계에서 배우고 더 많은 사람을 돕고 싶다’는 열망
-이스란 보건복지부 과장
가장 안정된 순간 떠날 수 있는 용기
-김연경 서호주관광청 이사
탈북자에서 보험왕, 박사에 이르기까지 ‘도전과 결단’의 여정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장, 탈북 여성 1호 박사
리뷰
책속에서
해야 할 업무가 있으면 출근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직업이 바로 경찰이다. 범죄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이금형 교수는 주말에 현장 지문 등 감식이 들어오면 경찰청 사무실에 아이들을 데리고 갔다. 업무를 처리하는 동안 아이들은 사무실 구석이나 복도에서 동화책을 읽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절단된 신원 미상의 손가락 증거물 같은 것도 자연스럽게 보게 됐지만, 이를 일부러 숨기지는 않았다. 사실 책상 주변을 치울 여유도 없었다. 이 교수는 ‘엄마가 일하는 곳’을 있는 그대로 아이들에게 보여줬다.
김앤장 변호사로 재직하던 중 한 금융기관에서 조윤선 전 장관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했다. 멘토로 모시던 원로 변호사에게 자문하면서 조 전 장관은 금융기관에서 일할 때의 장단점을 구체적으로 따져본 결과를 열심히 설명했다. 그런데 그 원로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의 얘기를 듣고 나서 “사람의 인생이 바뀌는 일인데 그런 수준으로 생각해서 되겠느냐”고 반문 하는 게 아닌가. 그녀는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았다. 그 이후 생각을 고쳐, 내가 그 자리를 맡아 일한다고 생각했을 때 어떤 생활을 하 게 될까, 어떤 기분일까를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새로운 일을 맡았을 때를 생각하자 갑자기 가슴이 뛰기 시작하는 걸 경험한 이후부터는 새롭게 도전할 때마다 항상 ‘내가 그 일을 한다고 생각했을 때 가슴이 뛰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기준으로 결정해왔다. 조 전 장관은 그렇게 내린 결정은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민재 회장 역시 사업 초기엔 정말 어려웠다고 말했다. 술 접대, 골프 접대는 물론 사우나를 함께 다니며 영업을 하는 경쟁사 남성들에 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좌절감에 눈물을 흘린 적도 많았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아예 만나주지도 않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특히 당시엔 구매 담당자나 기업체 대표 등이 여성이라면 피하는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집에서 살림이나 하지 몇 푼이나 번다고 돌아다니느냐”는 얘기도 여러 번 들었다. “여성을 비하하는 말을 들을 때마다 자존심이 상하고 비애를 느꼈어요. 많이 울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엄마의 끈기라는 건 이 정도로는 무너지지 않기 때문이죠.” 실제로 이 회장은 주변에서 같이 사업하던 남성들이 자존심이 상해서 포기해버리는 모습을 많이 봤지만 본인은 끈기를 가지고 그들보다 더 치열하게 도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