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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5~6학년 > 동화/명작/고전
· ISBN : 9788939515987
· 쪽수 : 218쪽
· 출판일 : 2003-04-30
책 소개
목차
사냥을 떠났어
앗, 살려 줘
동굴 속에서
떠돌이 아저씨, 바람아비
이건 비밀이야
겨울이 열여섯 번 지나기 전에
바위그림 학교가 시작되고
붉은 사람들
마음이 아프다고
별소나기 내리는 밤
사라진 무차
무차가 아닌 사강으로
주문에 걸린 씨앗
펼쳐진 수수밭
씨앗의 노래를 찾을 아이
바위 굴에 갇혔어
이상한 그림
샘골에 내린 저주
여섯 아이들이 길을 떠났어
세 개의 봉우리로 둘러싸인 마을
저주를 푸는 열쇠들
빛나는 돌멩이
다섯은 서고 하나는 올라가라
오, 씨앗의 노래여!
책속에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모든 것은 변합니다. 우리 부락에도 언젠가는 변화가 찾아들 것입니다. 샘골처럼 씨앗을 심고 돼지나 토끼를 마을에서 키우게 되겠지요. 그러면 먹을거리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잃는 것도 있습니다. 바로 마음 속에 욕심이 싹트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웃 샘골마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자연 어머니가 주신 열매로 살아 갈 때는 맑은 샘물이 솟아나고 노랫소리가 그득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샘물도 마르고 사람들 마음도 메말랐습니다. 이는 자연 어머니가 내리신 벌입니다."
버들찬하는 잠시 말을 멈추었습니다. 슬픔이 온 얼굴에 또렷이 나타났습니다.
"맨 처음 씨앗을 심은 바람아비는 샘골을 되돌릴 방법을 찾아 겨울이 열여섯 번이나 지나도록 헤매 다녔습니다. 드디어 바람아비는 자연 어머니가 내린 저주를 푸는 열쇠, 씨앗의 노래를 찾아야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 일은 바람아비의 몫이 아니었습니다. 욕심을 품지 않고 씨앗을 심은 아이만이 씨앗의 노래를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 pp.124~125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