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소년 표류기

차례
폭풍 속의 슬루기 호
예상하지 못한 출발
섬인가 대륙인가
이상한 동굴
새로운 보금자리
겨울 생활
일곱 명의 탐험대
바다표범 사냥
자크의 비밀
스케이트 사건
떠나간 도니판
케이트 아주머니
커다란 연
갑판장 에번스
악당들과의 결투
마지막 싸움
안녕, 체어먼 섬!

명작 따라 세상보기
뉴질랜드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즐거운 캠핑
범선과 항해
섬과 동굴
남반구의 동식물

작가와 작품소개

브리앙은 침착함을 잃지 않고, 먼저 구멍 뚫린 총알을 끼워 놓은 신호용 줄을 잡았다. 그리고 사방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한 손에는 연줄과 신호용 줄을 잡고, 다른 한 손에는 망원경을 들었다.

브리앙의 발밑에는 온통 짙은 어둠뿐이었다. 호수와 숲, 절벽이 한 덩어리로 뒤섞여 어디가 어딘지 분간할 수가 없었다. 서쪽, 북쪽, 남쪽으로는 안개가 짙게 끼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동쪽은 그렇지 않았다. 하늘 한 구석에서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 쪽에서 브리앙의 주의를 끄는 강렬한 불빛이 보였다. 그 불빛은 저 아래 안개에 반사되었다.

"불빛이다. 그럼 월스턴이 저기서 야영을 하고 있다는 건가? 아니야. 저 불은 훨씬 더 멀리서 빛나고 있어. 이 섬 밖에서 나는 불빛이 틀림없어. 그렇다면 화산이 폭발한 걸까? 동쪽 해역에 육지가 있다는 건가?" -본문 215, 216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