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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예체능계열 > 미술/디자인/사진
· ISBN : 9788940803691
· 쪽수 : 248쪽
책 소개
목차
책을 엮으며 │ 윤난지
1 추상미술의 선구자들
바실리 칸딘스키의 파리 시기 회화: 생물형태 이미지 │ 황신원
피에트 몬드리안의 다이아몬드형 구성과 변증법 │ 김엘리자베스
카지미르 말레비치의 추상회화와 신비주의 │ 정지윤
2 추상미술과 사회
러시아 아방가르드와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 신가현
블라디미르 타틀린의 ‘물질문화’ │ 유승민
엘 리씨츠키의 프로운 공간과 유토피아니즘 │ 김지영
테오 반 되스부르흐의 요소주의: 예술은 미래를 이끈다 │ 송연승
바우하우스의 기계 인간: 하이브리드 모더니즘 │ 박소현
르 코르뷔지에와 민족주의 │ 이슬비
3 표현으로서의 추상
잭슨 폴록과 아메리칸 인디언 문화 │ 지향은
바넷 뉴먼의 ‘숭고한’ 화면 │ 박영란
마크 로스코의 색면회화, 그 탈모던성 │ 안경화
이응로의 문자 추상: 그리기와 쓰기 │ 정효임
조지아 오키프 그림의 추상성과 현대 사진 │ 안혜리
4 최소한의 회화
이브 클랭의 모노크롬 회화 │ 이정실
아그네스 마틴의 여성적 미니멀리즘 │ 권영진
한국의 단색화 다시 읽기 │ 김순희
5 추상을 비판하는 추상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메타 회화 │ 엄미정
로스 블레크너의 포스트모던 추상회화 │ 김형미
참고문헌
필자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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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추상미술은 무엇보다도 ‘보는’ 미술로 정의되어 왔으며, 따라서 그것에 대한 많은 글들은 보이는 것을 문자로 옮긴 것이다. 즉 추상미술의 시각성을 주목하고 독려하거나 또는 묘사하고 해석한 것이다. 그러나 추상미술, 아니 모든 미술에는 보이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보이는 것에는 보이지 않는 개인적, 사회적, 또는 예술 내적 맥락들이 얽혀 있다. 이 책이 겨냥하는 것은 바로 그 보이지 않는 것들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는 보기보다 ‘읽기’를 통해 가능할 것이다. 더 정확하게는 보이는 것을 읽음으로써 가능할 것이다. 이를 통해 추상미술은, 그리고 그 역사는 견고하고 평면적인 외피를 벗고 유연하고 입체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 윤난지, 「책을 엮으며」에서
1960년 말에 이르러서 클레멘트 그린버그(Clement Greenberg)의 모더니즘 논리에 대한 비판이 일기 시작했다. 개별 예술의 고유성을 보존하기 위해 다른 분야 간의 교류와 협력을 엄격히 규제하고 각 장르의 순수성을 보존하고자 했던 모더니즘적 시각에 대해 재고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재고는 중심과 주변의 이분법에 근거하여 그동안 배제되고 간과되어 왔던 주변적인 것에 대해 시각을 돌리게 하는 기회와 더불어, 그린버그식 모더니즘의 중심인 추상미술에 대해 다른 이해의 방식을 도입하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또한 미술사에서도 실증적, 양식적, 도상학적인 분석에만 의존하는 고찰에서 벗어나 여러 다른 분야의 시각을 빌어 다각도로 조명하여 이해하는 흐름이 형성되었다.
─ 김엘리자베스, 「피에트 몬드리안의 다이아몬드형 구성과 변증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