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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41327905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07-11-17
목차
프롤로그
첫 번째 순간, 종종종 이쫑이
두 번째 순간, 주워 온 아저씨
세 번째 순간, 같은 공간, 다른 느낌
네 번째 순간, 사랑이 톡 터지는 소리
다섯 번째 순간, 아빠를 주세요
여섯 번째 순간, 현실
일곱 번째 순간, 애무하면 될 텐데
여덟 번째 순간, 쫑이는 모르는 순간
아홉 번째 순간, 말썽쟁이 이쫑이
열 번째 순간, 사라진 아저씨
열한 번째 순간, 돌아와요, 재니
열두 번째 순간, 사고 커플
열세 번째 순간, 돌아온 심장
열네 번째 순간, 세상에서 제일 가는 프러포즈
열다섯 번째 순간, 새로이 시작되는 날
마지막 순간, 마침표가 아닌 쉼표
작가 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버려진 남자를 줍는 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무모한 짓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혹시나 해서 주머니를 뒤져 봤어요. 지갑도, 카드도, 신분증도 없고 달랑 이거.”
은하가 그의 곁에 놓여 있던 수표를 엄지와 검지만 이용해 들어올렸다.
“천만 원권 수표더군요.”
“수표.”
“네, 수표. 지금 나이가 어떻게 돼요?”
은하의 물음에 남자가 순수 그 자체의 눈으로 은하를 직시했다. 까맣게 반짝이는 두 눈과 마주친 순간, 은하는 저도 모르게 먼저 그의 눈길을 피해 버리고 말았다.
“고등학생이든가, 대학생이든가.”
거짓말! 은하는 이제 자신이 직감한 일이 서서히 현실로 나타나고 있음을 감지했다.
“혹시 모르니까 일단은 실종신고를 해 놓을게요. 그리고…….”
은하가 당장에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얼굴로 재인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재인은 그저 ‘왜 이 여자는 금방이라도 울고 싶은 얼굴일까?’ 하는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볼 뿐이었다.
“고등학생이랑 대학생은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거울 가져다 줄게요.”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