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홈그렌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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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의 프레맨틀에서 태어났다. 노동운동가를 부모로 둔 그는 1960년대 말 1970년대를 뜨겁게 달군 사회혁명의 영향을 받았다. 1973년 오스트레일리아 전역을 여행하는 동안 태즈메이니아의 자연경관과 사랑에 빠진 그는 호바트에 있는 혁신적인 환경 설계 학교에 들어갔다. 그 후 3년 동안 멘토였던 빌 몰리슨과 함께 일하며 퍼머컬처 개념을 창안했는데, 그것이 이후 그의 삶을 결정했다. 1978년 출간된 《퍼머컬처 1》의 공동 저자인 데이비드는 세상으로부터 은둔하며 자급적 생활양식을 실제로 가능하게 하는 설계 기술을 가다듬는 데 몰두했다.
그 이후 몇 권의 책을 더 썼고, 퍼머컬처 원리를 적용한 퍼머컬처 실현지 3곳을 개발했으며,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이스라엘, 유럽에서 워크숍과 교육과정을 진행했다. 지난 17년 동안 중앙 빅토리아의 헵번스프링에서 살면서 그 고장의 생물영역에 천착하여 남서부 오스트레일리아의 온대 경관에 정통한 설계 컨설턴트 전문가가 되었다. 멜리오도라에서 부인 수 데닛, 아들 올리버와 함께 살면서 그곳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퍼머컬처 실현지로 가꾸고 있다. 그는 지난 7년 동안 프라이어즈 포레스트 생태마을을 설계하고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데이비드는 실천을 통해 퍼머컬처 사상을 보여준다는 점으로 존경받는다. 그는 의존적인 소비주의를 대신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매혹적이고, 강력한 대안이 지속가능한 생활양식임을 자신의 삶으로 가르친다고 하겠다. 이 책은 퍼머컬처 원리대로 살아온 그의 삶의 정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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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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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이 셋, 마흔셋에 다른 삶을 꿈꿨다. 고향인 파주로 귀향하여 농사지으며, 흙을 만지고 생명을 가꾸는 일, 참 신비롭구나 싶었다. 인간이 참으로 소소한 존재구나 깨닫기도 했다. 사라져가는 고향 산천의 아름다움을 지키고 싶어 환경운동에도 나섰다.
문명의 막다른 길목에서 농사만큼 영적인 각성을 돕는 일이 없구나 싶어 어린이농부학교, 텃밭지도사학교, 도시농부학교를 열어 농사짓는 삶을 나눠왔다. 전국귀농운동본부 이사도 맡았다.
오지에서 촛불켜며 살고 싶은 꿈을 다지려고 부안으로 터전을 옮겨 농사짓고 있다. 논 1천평, 밭 1천 평에서 100여 가지 먹을거리를 키우며, 10여 가구의 밥상을 차릴 꾸러미를 보내고 있다. 농사의 즐거움을 누리려면, 적게 쓰고, 적게 벌어야겠구나 싶어 그리 살고 있다.
한겨레신문에 ‘나는 농부다’를 연재하며, 이 시대에 농사짓는 것의 의미를 톺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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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연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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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인천의 스테인레스공장 노동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할 무렵 시작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에 대한 꿈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사회주의권의 붕괴 이후 방황하던 시절, 식당을 하기도 하고 회사원 생활도 했으나 IMF로 실업자가 되면서 도시생활에 회의를 느끼며, 1999년 나이 마흔 한 살에 무작정 농사를 지으러 파주로 갔다.
농사를 지으면서 비로소 생명의 신비에 눈뜨고 지속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지만, 농약과 화학비료는 사용하지 않아도 여전히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대규모 농사에 몸과 마음이 지치고 빚도 늘어나 5년 만에 전업농을 포기했다.
이후 직장생활을 하는 틈틈이 텃밭을 일구면서 대규모 농사를 지을 때는 몰랐던 농사의 재미를 알게 되었고, 2~3년 간 텃밭 농사의 재미를 도시민들에게 전하는 활동을 했다.
올해 초, 부안으로 다시 한 번 귀농해, 작은 농사로 지속가능한 생활을 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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