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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과학의 이해 > 과학사/기술사
· ISBN : 9788946052314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제1장서론
제2장 음향학의 약사
1. 18세기까지의 음향학
2. 19세기 유럽 음향학
제3장 19세기의 미국 음향학
1. 19세기 미국 음향학의 성격
2. 유럽 음향학의 수용과 소화
3. 소리의 실체 이론
4. 음향 기술의 약진
5. 미국의 음악 음향학 136
6. ‘새로운’ 음향학 143
제4장 메이어와 음향학
1. 메이어의 생애와 과학
2. 메이어의 과학 교육론
3. 메이어의 음향학 연구
4. 에디슨의 축음기 개선을 돕다
5. 쾨니히, 레일리, 헬름홀츠에게 받은 영향
6. 메이어의 음향학 교육과 그의 영향력
제5장 맺음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18세기로 들어오면서 소리의 과학적 연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음향학(acoustics)이라는 말이 처음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이것은 음악에 도움을 주기 위한 음에 대한 과학적 탐구 과정을 지칭하는 것이었다. ‘음향학자(acoustician)’란 파리 과학 아카데미의 제3부 중 음계와 정률을 연구하는 수학적인 그룹의 구성원을 지칭하는 말로 처음 사용되었다. 한편, 뉴턴의 뒤를 이어 다양한 진동계의 수학화 작업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달랑베르(Jean Le Rond d’Alembert, 1717~1783), 오일러(Leonhard Euler, 1707~1783), 테일러(Brook Taylor, 1685~1731), 베르누이(Daniel Bernoulli, 1700~1782) 같은 수학자들이 편미분 방정식을 사용해 현, 막대, 막, 판 등 다양한 진동계의 운동을 해석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해석학(analysis)은 새로운 물리과학 분야로서 자리 잡게 되었고 미분 방정식을 취급하는 수학적 방법이 물리적 세계의 이해와 긴밀히 맞물리면서 발전했다.
19세기 전반 미국 과학의 상황에 대해 말할 때 빠뜨릴 수 없는 것은 미국이 유럽의 과학을 따라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던 반면, 기구 제작 능력은 많이 뒤처져 있었기 때문에 물질적 기반의 미확보가 미국 과학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었다는 점이다. 미국이 적극적으로 유럽의 과학을 수입하려고 할 때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은 수학이 포함되지 않은 과학 지식이었다. 이것은 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거나 번역하는 일로 충족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가져오는 방식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인의 필요에 맞도록 책을 다시 쓰는 일이 많아졌다. 이론적 과학의 수입에 머물지 않고 실험을 직접 재현하려는 의욕이 강해졌을 때 가장 큰 장애물은 실험 기구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실험 기구를 확보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실험 기구를 수입하는 것이었다.
19세기 미국 음향학에 대해서 논의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음향 기술의 약진이다. 이것은 전화기와 축음기의 발명으로 대표되는 것으로 기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이다. 이 기술들이 현대 사회를 변화시킨 깊이와 범위에 대해서는 다각적으로 연구되었다. 이러한 기술의 출현에 19세기 유럽에서 발전한 과학인 음향학이 기여한 바를 살펴보면 의외로 미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