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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동물 일반
· ISBN : 9791194368564
· 쪽수 : 452쪽
· 출판일 : 2025-09-10
책 소개
목차
1부 파리란 무엇인가
1 신의 총애를 받은 존재
2 파리가 일하는 방식
3 깨어 있는가?(곤충이 생각한다는 증거)
2부 파리는 어떻게 사는가
4 기생충과 포식자
5 피 수색자
6 음식물 쓰레기 처리자이자 재생 처리자
7 식물학자
8 연애 상대
3부 파리와 사람
9 유전율의 영웅
10 매개체와 해충
11 탐정과 의사
12 파리에게 마음 쓰기
감사의 말
미주
참고문헌
책속에서
무슨 의미로 파리가 잘나간다고 했을까? 잘나간다는 형용사는 갇혀 있는 상태에서 얼빠진 듯 창유리에 툭툭 뛰어드는 집파리하고는 영 어울리지 않는다. 사실 잘나간다고 표현한 건 생물학적 의미에 더 가깝다. 다양성과 엄청난 수에 관련된 얘기다. 이러한 면에서 보면 파리는 하늘을 찌르는 수준으로 잘나간다.
_ 신의 총애를 받은 존재 중에서
파리와 관련한 편견은 넣어 두고, 파리를 생각하는 데 짐이 될지도 모르는 불안감도 던져 버리길 바란다. 파리를 멋대로 재단하지 않길 바란다. 여러분이 해내리라 믿는다. 그렇게 하면 적어도 파리가 먹고 살려고 찾아낸 환상적이며 다양한 방식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파리를 향한 황홀감과 존경심이 제법 많이 들 수도 있다. 그런 마음이 든다면, 내가 할 일을 제대로 한 것이리라. 희망은 거기에 있다. 쉽게 말하면, 우린 파리 없이 살 수 없다.
_ 신의 총애를 받은 존재 중에서
파리가 떠나는 모습을 보면 슬프겠지만, 이들이 우리보다 얼마나 더 빨리 진화하는지에 주목해야 한다. 인간 1세대에 파리 500세대를 밀어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들이 자연계의 선물로 지구에서 번성한다는 게 전혀 놀랍지 않다. 바로 이 부분에서 인공적인 변화에 적응하는 우리 능력에 일침을 가하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_ 파리가 일하는 방식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