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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파벌정치

한국의 파벌정치

(떠나고 머무는, 흩어지고 돌아오는)

박종성 (지은이)
  |  
한울(한울아카데미)
2012-02-10
  |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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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파벌정치

책 정보

· 제목 : 한국의 파벌정치 (떠나고 머무는, 흩어지고 돌아오는)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한국정치사정/정치사 > 한국정치사정/정치사-일반
· ISBN : 9788946054127
· 쪽수 : 355쪽

책 소개

한국정치는 정치파벌이 결정한다. 이 책은 의리도 믿음도, 진지함이나 고뇌 따윈 끼어들 틈조차 용납되지 않는 파벌 표류의 행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이 나라 정치파벌들이 저지른 과거의 행각들을 역사적으로 재추적함으로써 다가오는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화두를 던진다.

목차

머리말

제1장|한국정치, 무엇이 결정하는가?
1. 정치파벌과 한국정치
2. 목적·구성·방법·자료
3. 정치질서와 파벌구조의 변화(여소야대·거여야소·대여강야·반여반야의 기형성)
4. 탈권위주의적 민주화 추진과 파벌의 표류
5. 재야와 진보의 제도권 흡수

제2장|파벌의 형성과 변화
1. 한국 정치파벌의 형성(해방공간에서 김영삼 정권까지)
해방공간과 파벌의 태동|이승만의 카리스마와 파벌 안배|제2공화국과 민주당의 분열|5·16과 파벌의 재생산|신군부의 등장과 파벌 분열의 답습| 신군부의 연장과 파벌의 대란|정치군부의 퇴장과 정치적 재문민화
2. 한국정치파벌의 성격
제도권 파벌의 정치·정책성향|재야 파벌의 정치·정책성향

제3장|파벌과 자원
1. 정치자금
2. 권력배분
3. 이념결속
4. 지역기반
5. 주변 세력의 연대
6. 정치적 리더십

제4장|한국 야권파벌의 약진과 정치권력의 순환
1. 야당의 여당화와 여당의 야당화 1(김대중 정권의 파벌정치)
2. 야당의 여당화와 여당의 야당화 2(노무현 정권의 파벌정치)
3. 야당의 여당화와 여당의 야당화 3(이명박 정권의 파벌정치)

제5장|파벌의 표류 정치학
1. 파벌의 어제와 오늘
2. 변혁기 한국의 정치질서와 파벌
민주화 - 제도화|탈민주화 - 제도화|탈제도화 - 탈민주화|탈제도화 - 민주화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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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박종성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원대학교에서 일한다. 『혁명의 이론사』(1991) 쓸 때만 해도 그 공부만 할 줄 알았다. 혁명가는 쓰러져도 그가 빠져들던 믿음의 불꽃만큼은 오래갈 것 같아 붙잡은 게 『박헌영론』(1992)이라면 『왕조의 정치변동』(1995)과 『강점기 조선의 정치질서』(1997), 『한국정치와 정치폭력』(2001)은 이성계부터 김대중까지 이어진 육백년 곡절 3부작이다. 사회혁명 한번 없던 나라지만, 단서 만큼은 또렷하여 『정치는 파벌을 낳고 파벌은 정치를 배반한다』(1992)와 『인맥으로 본 한국정치』(1997)를 쓰고 『한국의 파벌정치』(2012)로 판을 키운다. 허구한 날, 되도 않는 국가 걱정이나 하며 헛기침해대도 ‘몸’ 파는 여인의 ‘몸’ 하나 구원 못하는 옛날 정치학이 버거워 덤벼든 게 『한국의 매춘』(1994)과 『권력과 매춘』(1996)이지만 짜증난 학생들을 위해 영화와 문학을 강의실로 끌어 들인다. 『정치와 영화』(1999)를 쓰고 『포르노는 없다』(2003)와 『문학과 정치』(2004)를 출간하는 사이, 세기가 바뀌어도 정치를 들여다 볼 인식의 창은 널려 있었다. 『한국 성인만화의 정치학』(2007)도 그 틈새에서 찾은 ‘오목렌즈’다. 그러거나 말거나 역사는 늘 어쩌지 못할 ‘거울’이었다. 유가의 논리로만 왕조국가를 보는 게 못마땅한 『조선은 법가의 나라였는가』(2007)가 그러하고 『백정과 기생』(2003) 역시 마찬가지다. 이 책도 그 연장이다. 『씨네 폴리틱스』(2008)와 『영화가 뿌리친 정치사상』(2015) 또한 정치영화의 역사성과 이데올로기적 무게감을 천착한 경우지만 밖에서 들여다보는 안이 더 환하여 그 기운으로 『패션과 권력』(2010)을 쓴다. 공부의 빈틈이라 여기며 『사랑하다 죽다』(2012)와 『퇴폐에 대하여』(2013)를 내고 『형벌을 그리다』(2015)로 메워도 보았지만 어느 날 부턴가 세상의 대꾸는 꿈조차 안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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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노태우의 탈권위주의 통치방식 역시 의도적인 정치공학이었다. 노태우는 정권 말기까지 정치적 방임과 무위(無爲)의 명분을 민주주의 논리로 수식, 그의 통치방식 자체가 민주화의 완성을 위해 피할 수 없는 단계임을 반복 강조한다. 마치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매우 많은 일을 해내는 것’처럼 비치게 하려는 엔지니어링이 세상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김영삼은 자신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다 싶으면 앞뒤 보지 않고 자신의 수하로 끌어 들인다. 그를 가리켜 ‘대하기 편한 사람’이라는 평을 많이 한다. 그 이름 석 자에 괜히 주눅이 들어 그의 앞에 갔다가도 실상 별 것 아닌 말솜씨 등을 접하면 은근히 자신감이 생기고 긴장이 풀린다는 것이다. 그는 상대방을 이렇게 풀어주고 상대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 대화법을 즐겨 쓴다. 어눌한 그 앞에서 상대방은 고기가 물 만난 듯 보따리를 많이 풀어놓게 마련이고 그러노라면 자신이 그를 위해 뭔가 많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반면 그는 자신에 대한 도전은 용납치 않는 무서운 면모를 보여왔다. 그는 ‘이사람 안 되겠다’ 싶으면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파괴해버리는 습성을 지닌다. 보기 드문 카리스마를 지닌 김대중은 무엇보다 논리를 앞세워 상대방을 설득하기를 좋아한다. 따라서 그 앞에 가는 사람들은 언제나 무엇을 말해야 할까 꼼꼼히 준비해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되고 그의 앞에서 말을 많이 하려 들지 않는다. 그의 준비된 논리가 좌중을 압도하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입지에 흠이 가게 하는 행동을 보이는 주변 인물에 대해 직격탄을 날리기보다는 우회적 방법에 의한 제거라는 방법을 택한다. 그는 자신의 계보를 단선적으로 운영하지 않고 복수로 병존시킴으로써 각 집단 사이의 경쟁을 유발해 소기의 효과를 거둔다. 그 특유의 자로 잰 듯한 발언이나 태도들이 이 과정에서 큰 몫을 해낼 수밖에 없는데 정교한 계산이 지나쳐 일부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정주영은 소수정예주의를 택해왔다. 자신의 눈에 들어 중요한 자리에 앉힌 사람에게 막강한 힘을 주어 그가 소신 있게 일을 밀어 붙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준다. 그는 한 번 자신의 눈 밖에 났다 하면 가차 없이 밀어내 버린다. 모든 것이 자기중심으로 돌아가야 직성이 풀리는 그 앞에서 ‘백화제방’은 있을 수 없다.[“대통령 후보들의 모든 것(3): 용인술과 조직관리,” ≪한겨레≫, 1992년 8월 12일 자].


정당의 역사처럼 보이는 그곳에서 꿈틀거리던 것들은 얽히고설켜 꼬여 있거나 잠시 붙었다 떨어지는 열정적 무리들의 이동이었다. 파벌들이었다. 작업을 통해 얻은 몇 가지 발견물들은 정치적 상식을 웃도는 ‘규칙적 반복’과 ‘부끄러운 순환’의 현상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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