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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46059108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1부
근대 철학, 심리학의 토대를 마련하다
1장. 근대 영국의 철학
베이컨·홉스·로크·버클리·흄·하틀리
영국 경험론 철학의 시조: 베이컨 | 유물론적 전통의 계승자: 홉스 | 행동주의 심리학의 원조: 로크 | 성공회 주교였던 철학자: 버클리 | ‘연합의 법칙’을 제안하다: 흄 | 영국의 연합주의 심리학 | 연합주의 심리학의 시조: 하틀리
2장. 근대 프랑스의 철학
데카르트·라메트리·엘베시우스·몽테스키외·콩디야크
심리학의 아버지: 데카르트 | 유물론 없이는 심리학도 없다: 라메트리 | 환경이 제일 중요하다: 엘베시우스 |
계몽주의 사상: 몽테스키외와 콩디야크
3장. 근대 독일의 철학
볼프·칸트·헤겔·포이어바흐
‘능력심리학’의 시조: 볼프 | 탁월한 절충주의자: 칸트 | 심리의 본질에 한 걸음 더 다가서다: 헤겔 | ‘인간학적 유물론’의 창시자: 포이어바흐
2부
‘철학적 심리학’에서 ‘과학적 심리학’으로
4장. 과학적 심리학의 탄생
생물학, 진화론부터 게슈탈트 심리학까지
심리학 탄생의 전제 조건이 마련되다 | 생물학의 발전: 심리현상을 유물론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다 | 관념론적 세계관을 무너뜨린 최종 병기: 진화론 | 반사에 관한 이론: 세체노프와 파블로프 | 신경 충동의 속도를 측정하다: 뮐러와 헬름홀츠 | 뇌 기능의 국재화에 관한 연구: 골상학과 브로카 영역 | 인식현상에 관한 과학적 연구: 베버와 헬름홀츠 | 심리학 연구에 수학적 방법을 도입하다: 수량화와 통계학 | 심리학의 탄생: ‘곁방살이’를 끝내고 독립한 심리학 | 철학의 테두리 안에서 심리학을 연구하다: 헤르바르트의 표상역학설 | 실험심리학의 등장 1: 뮐러와 헬름홀츠 | 실험심리학의 등장 2: 베버
실험심리학의 등장 3: 페히너 | 과학적 심리학 탄생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다: 분트
5장. 심리학의 발전
지각심리학·사회심리학·마르크스주의 심리학
심리학 기초 분야의 발전 | 지각심리학의 발전:헬름홀츠 | 실험적 연구를 촉진한 사람들: 브렌타노와 뮐러 | 심리학 영역의 확장 | 응용심리학의 발전 | ‘기억 연구’의 선구자:에빙하우스 | 사고에 관해 연구하다: 뷔르츠부르크 학파 | 개인차를 연구하다 1: 크레치머의 성격 이론 | 개인차를 연구하다 2: 비네의 지능검사 | 사회심리학의 탄생: 분트와 맥두걸 | ‘마르크스주의 심리학’의 발생과 발전 | 새로운 심리학의 시대를 열다 | 인간 심리와 의식의 본질에 관한 이론 | 인간 심리의 발생과 발전에 관한 이론 | 인간 심리와 인간 활동의 변증법 | 인식 과정의 심리적 특성에 관한 이론 | 마르크스주의 심리학의 제한성 | 마르크스주의 심리학의 계승자: 에리히 프롬
3부 현대 심리학의 형성과 발전
6장. 현대 심리학의 형성
쇼펜하우어, 키르케고르의 철학부터 현대 심리학의 한계까지
현대 심리학의 뿌리 | 생의 철학:쇼펜하우어 | 실존주의
철학:키르케고르 | 실증주의 철학:콩트 | 마흐주의 철학:마흐 | 실용주의 철학:제임스 | 신토마스주의 철학 | 현대 심리학의 일반적 특징
7장. 구성주의 심리학과 기능주의 심리학
현실과 동떨어진 ‘구성주의’, 지배계급의 도구로 전락한
‘기능주의’
구성주의 심리학 | 구성주의 심리학: 티치너 | 구성주의 심리학의 발목을 잡은 내성법 | 기능주의 심리학 | 제임스의 근본적 경험론 | 심리의 기능만 알면 된다 | 듀이의 도구주의 | 기능주의 심리학의 본질: 실용주의와 적응주의
8장. 행동주의 심리학
‘심리가 없는’ 심리학에서 신행동주의가 되기까지
행동주의 심리학의 발생 | 심리에 관심이 없는 심리학 | 심리학에서 심리학 개념들을 추방하다 | 인간은 기계다: S-R 도식 | 행동주의 심리학의 비과학성: 실용주의 | 비교심리학과 행동주의 | 신행동주의 심리학 | 신행동주의, 심리를 되찾아오다 | S-R이 아니라 S-O-R | 지배층이 행동주의를 반긴 이유 | 급진적 행동주의: 스키너 | 현대 심리학의 특징: 융합주의와 생리학화
9장. 정신분석학
쇼펜하우어의 ‘생의 철학’부터 프로이트까지
심층심리학의 철학적 기초: 쇼펜하우어의 생의 철학 | 무의식과 억압 | 정신분석학의 근간을 이루는 이론들 | 심층심리학의 비과학성과 반민중성
10장. 게슈탈트 심리학
베르트하이머·레빈, 그리고 관념론
게슈탈트 심리학의 창시자: 베르트하이머 | 관념론의 늪에 빠진 게슈탈트 심리학 | ‘장 이론’의 주창자: 레빈
11장 사회심리주의
심리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사회의 본질과 사회현상을 개인심리로 환원하다: 환원주의 | 무의식적인 본능적 충동: 비과학적인 심리학 | 염세주의와 비관주의, 그리고 인간 불신: 반민중적 이론 | 현대 심리학의 몰락과 진정한 과학적 심리학의 탄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심리학을 만든 사람들(부제: 탄생부터 발전까지 ‘인물’로 다시 쓴 심리학사)」은 심리학 이론이 발생하고 발전해온 역사를 연구한다. 넓은 의미에서 보면 여기에서의 심리학 이론에는 단지 근대 이후에 체계화된 심리학 이론들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에 등장했던 인간의 정신, 의식에 대한 단편적인 사상들까지도 포함된다. 인간의 정신현상에 관한 논의는 아주 오래전에 철학의 발생과 함께 시작되어서 철학의 발전과 더불어 발전해왔다. 즉, 심리학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학문이 아니라 고대에서부터 발생하고 발전해온 인간의 심리, 의식에 대한 다양하고 단편적인 견해들에 토대를 둔 것으로 근대에 독자적인 과학으로서 등장했다.
데카르트는 인간의 정서에 관해서도 흥미로운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정서가 동물 정기(animal spirits)의 착란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고, 정서가 심장의 열에 의존해 발생하기도 하고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액체의 성질에 의존해 발생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서가 신체에 대한 이익이나 위험을 예고하는 작용이라고 봄으로써 정서 본능설을 암시했다. 그뿐만 아니라 데카르트는 인간의 기본 감정에 관해서도 자기 의견을 개진했다. 그는 경탄, 사랑, 증오, 욕망, 희열, 비애를 인간의 여섯 가지 기본 감정으로 지목했다. 나아가 정서가 기본적으로는 신체의 본질적 변화에서 기인하지만, 과거의 경험이 정서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고 주장하면서 사람이 과거에 보았던 사물을 다시 보았을 때 그 사물이 당시의 정서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라메트리는 물질과 의식, 심리와의 관계 문제를 유물론적 입장에서 해석했다. 그는 감각하고 사유하는 인간의 능력이 전적으로 육체에 의존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라메트리는 이를 ‘인간기계론’을 통해 증명하려고 했는데, 그는 인간 유기체를 가장 복잡한 기계에 비유하고 거기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생리적 현상을 역학적인 합법칙성으로 설명했다. 그리고 정신현상을 생리적인 현상에 귀착시켜서 해석했다. 라메트리에 의하면 생리적인 현상은 신체의 기계적인 과정이며 용감함이나 비겁한 성질 등은 비장이나 간장의 상태와 관련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