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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론/경제사상
· ISBN : 9788946065567
· 쪽수 : 368쪽
책 소개
목차
01 걸프 국가별 형성 배경과 역사
02 걸프 여성의 삶과 역사
03 걸프인의 문화 DNA, 걸프 마인드와 여성
04 걸프 라이프 스타일
05 걸프 여성의 라이프 스타일과 트렌드
저자소개
책속에서
고대 아라비아 여성은 남성 중심 사회에서도 노동력의 주공급원이었다. 계층에 따라 여성이 살아가는 모습은 달랐지만 아라비아 여성은 자신의 고유 업무였던 가사와 육아 외에도 가족과 부족원을 먹여 살리며 돌보는 역할을 떠맡았다. 부족 간 전투가 없던 평화로운 시기에는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노동을 했다. 자유인 여성은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실잣기, 옷감 짜기, 천막 수선 등의 일을 했으며, 가난한 여성이나 노예는 주로 집 밖에서 하는 우유 짜기, 낙타나 양 돌보기 등 목축 일을 도맡았다. 이슬람의 예언자 무함마드의 아내들도 스스로 바느질을 하며 직접 자신의 옷을 짓고, 이를 시장에 팔아 생활을 유지했다고 한다.
만일 패배가 예상되면 부족장은 ‘승리의 여성’이 타고 있는 낙타의 뒷다리를 잘라 부족 전사들의 후퇴를 막았다. 그러면 부족 전사들은 도망가지 않고 끝까지 남아 승리의 여성을 지키며 명예로운 죽음을 택했다. 즉, 전장에 부족 여성을 대동하는 것은 전의를 북돋우는 것 외에도 부족 남성이 도망가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도 담겨 있었던 것이다. 이때 여성들은 부족 남성들의 용기와 명예를 보증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전통 때문에 아랍 부족들은 자신의 여성을 전장 주변에 두지 않고 싸우면 겁쟁이라고 비난했다고 한다.
석유산업은 자본 집약적 분야로 이미 고용 창출에서 한계에 봉착했으며, 이제는 산업 다변화와 민영화 없이 노동시장에서 자국민 노동자를 흡수할 방법은 없다. 걸프 지역 젊은이들의 실업 문제는 정권 안정 문제와 직결된다. 따라서 걸프 정부는 노동력의 자국민화와 경제 다변화 정책을 통해 젊은이들의 실업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유휴 인력으로 간주되던 자국민 여성을 미래의 가치 있는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