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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이소연입니다

우주에서, 이소연입니다

김호진 (지은이)
  |  
샘터사
2008-06-16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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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이소연입니다

책 정보

· 제목 : 우주에서, 이소연입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46417328
· 쪽수 : 280쪽

책 소개

2006년 4월, 한국 최초의 우주인 선발 공고 이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과 (주)샘터사가 ‘우주인 논픽션’ 출간 계약을 맺고, 한국 최초 우주인이 탄생하기까지 선발, 훈련, 발사, 귀환의 전 과정을 숙련과 가공의 시간을 거쳐 제작했다.

목차

추천사. 우주 강국으로 가는 길,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프롤로그. 대한민국의 꿈을 싣고 우주로 날다

01. 2004년 1월, 우주는 씨앗이다, 도전挑戰
01-1 특별한 보고
01-2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_ ‘나의 우주인 도전기’

02. 2006년 4월, 우주는 열정이다, 선발選拔
02-1 도전은 시작되었다_ 국내 선발 테스트
02-2 별의 도시로 떠나다_ 러시아 현지 선발 테스트
02-3 우리는 꿈을 쏘았다_ 최종 우주인 후보 발표
* Space is.. 우주 개발의 역사, 오베르트에서 암스트롱까지

03. 2007년 3월, 우주는 몸짓이다, 훈련訓練
03-1. 유리 가가린 앞에 선 한국인
03-2. 세계 최초 여성 우주인, 테레시코바
03-3. 우주인을 만드는 사람들
03-4. 별의 도시에서 한국식 만찬을!
03-5. 바다에 누워 바라본 우주 _ 해양 생존 훈련
03-6. 최종 탑승 우주인 선발
03-7. 다시 그리운 한국으로
03-8. 나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_ 동계 생존 훈련
03-9. 이상한 변화
** Space is.. 이소연의 우주인 훈련 일기, 스타시티에서 보낸 1년간의 기록

04. 2008년 4월 8일, 우주는 꿈이다, 발사發射
04-1. 바이코누르로 이동하다
04-2. 18가지 과학 실험 훈련
04-3. 나는 대한민국의 청년이다
04-4. 꿈을 향한 카운트다운
*** Space is.. 인류가 생각한 우주, 우주의 비밀을 연구한 사람들

05. 2008년 4월 19일, 우주는 하나다, 귀환歸還
05-1. 저것이 우리의 지구다
05-2. 우주에서 보낸 10일
05-3. 지구로의 귀환
에필로그. 우주를 향한 꿈의 리스트를 만들자
작가의 말. 철 안 든 사람들의 신념

저자소개

김호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 서울 초동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했다. 1991년 <일간 스포츠> 시나리오 공모에 당선, 1993년 <스포츠 서울> 신춘문예 SF부문에 당선한 후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했다. 1997년부터 '월간 과학 NEWTON'에 장편 <에투루리아 비너스> 및 중단편을 연재하고 애니메이션 <초롱이의 옛날여행>, <영혼기병 라젠카>, <아이온> 등을 집필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다음 순간, 거짓말 같은 일이 벌어졌다. 넘어졌던 카메라맨의 몸이 슬그머니 떠올랐던 것이다. 그리고 소연은 그 광경을 ‘공중’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소연의 머리카락이 부챗살처럼 퍼져 나갔다. 다른 후보들도 비눗방울처럼 허공을 떠돌고 있었다.
무중력이었다. 그리고 별천지였다. 중력만 없어진 것이 아니라 시간도 느릿느릿 흘러가는 듯했다. 어떤 후보는 공중에서 참선하는 스님처럼 가부좌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영락없는 공중 부양이었다. 꿈같은 20초가 흐르자 다시 강한 압력이 몰려왔다. 후보들과 기자들은 러시아 교관의 지시에 따라 손잡이를 잡고 압력에 저항해야 했다. 바닥에 떨어지는 사람도 있었다. 천국이 지옥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다시 천국이 시작됐다. 이제부터는 공중에서 이동하는 훈련을 받아야 한다. 처음에는 교관의 도움을 받는다. 수평 이동으로 시작해서 수직 이동, 대각선 이동까지 익혀야 한다. (중략) 그러나 지상에 내려왔다고 훈련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2차 비행이 남아 있었다. 1차 비행에 탑승했던 기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죽어도 못 탈 것 같아.”
“내 평생 가장 힘든 시간이었어….”
_P86~87(2장 ‘선발’에서 ‘일류신 76을 타고’ 중에서)


이제는 1분이 한 시간 같다. 커맨더의 움직임이 마치 고속 촬영 필름처럼 느려 보인다. 더위와 멀미. 한번 어울리니까 효과가 엄청나다. 뇌와 위장이 목에서 뒤엉키는 것 같다. 뭉크의 그림 <절규>처럼 눈앞의 사물이 흐느적거리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소연은 마음속으로 부르짖었다.
‘제발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중략)
마침내 흑해에 몸을 담근다. 워낙 높은 온도와 멀미에 시달려서인지 미지근한 바닷물과 일렁이는 물결이 시원하기만 하다. 세 사람은 수면 위에 벌렁 누운 채 다리를 교차해서 단단하게 엮는다. 마치 프로 레슬링 선수처럼. 이렇게 하면 불시에 들이닥치는 파도 때문에 흩어져 떠내려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세 사람은 이제 잘 엮인 하나의 뗏목이 된다. 누워서 바라보는 하늘은 여전히 청명하기만 하다. 하늘빛이 저렇게 아름다웠던가. 노래라도 부르고 싶은 심정이다.
_P147~149(3장 ‘훈련’에서 ‘바다에 누워 바라본 우주’ 중에서)


거대한 압력이 몸을 짓누르기 시작한다. 마치 수백, 수천만 개의 실이 세포 하나하나를 아래로 잡아당기는 느낌이다. 가속 훈련도 숱하게 받아 봤지만 그때와는 기분이 천지 차이다. 발사 후 118초. 압력이 줄어드나 싶더니 또다시 강한 압력이 밀려온다. 1단 로켓이 분리되고 2단 로켓이 점화된 것이다. 287초. 2단 로켓이 분리된다. 과정을 매우 순조롭다. 525초. 마지막 3단 로켓이 떨어져 나간다. 현재 고도는 242킬로미터. 갑자기 자세가 편해진다. 몸이 종잇장처럼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우주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여러분.”
커맨더 세르게이가 마침내 한숨처럼 한마디 내뱉는다. 그의 말대로 소연이 있는 곳은 이미 우주였다.
__P222~223(3장 ‘발사’에서 ‘꿈을 향한 카운트다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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