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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행복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엄마는 행복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스물아홉, 임신 7개월, 혈액암 판정)

이미아 (지은이)
한국경제신문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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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행복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엄마는 행복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스물아홉, 임신 7개월, 혈액암 판정)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47529037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3-03-05

책 소개

임신 7개월에 암 진단을 받아 배불뚝이 암환자 된 후 10번의 항암치료와 골수이식을 거쳐 다시 직장으로 돌아오기까지 2년 반 동안의 힐링 에세이. 누구든 살아가면서 겪기 마련인 통과의례를 한 젊은이가 어떻게 거쳤는지 담백하게 보여주는 일종의 성장기다.

목차

프롤로그
오늘은 내게 내일은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

현진ㆍ현준에게 보내는 편지
미안하다는 말보다 너희가 있어 행복하다고 말할래

1장 나는 다시 일어서기 위해 쓰러진 것이다
2장 엄마는 행복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3장 엄마가 돼서야 엄마 마음을 알다
4장 딸이자 아내이자 엄마인 여자는 전사다
5장 그래도 부부는 같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
6장 돈 걱정도 내가 살아 있어야 할 수 있다
7장 죽도록 살고 싶어지자 삶이 보이다
8장 상처 많은 나무가 아름다운 무늬를 남긴다
9장 환자복을 벗고 다시 서다

에필로그
인생은 언제 어느 순간에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부록 1 암치료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것들
부록 2 힘들 때 힘이 된 한시

저자소개

이미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딱히 내세울 게 없어 서른두 살 평범한 월급쟁이 신문기자다.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나 명덕외국어고등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교 도서관에서 열심히 책을 읽었지만 시험대비용이 아닌 닥치는 대로 잡식성 공부를 하는 바람에 실제 평균 학점은 ‘B’였다. 2006년 한국경제신문에 입사, 중학교 때부터 꿈꿔왔던 기자가 됐다. 2007년엔 3년간 연애한 남자친구와 결혼에 골인했고, 2008년엔 첫딸 현진이를 얻었다. 인생 풍파가 뭔지 모른 채 열심히 살다가 2010년 9월, 임신 7개월에 암진단을 받았다. 남산만 한 배를 끌어안은 채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빡빡머리 임신부가 됐지만, 뱃속 아이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 2010년 12월 무사히 아들 현준이를 낳았다. 2011년 8월 무사히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 치료를 마친 후 2013년 2월에 복직했다. 암으로 죽을 뻔했지만 인생에 대한 큰 깨달음은커녕 여전히 일상 속 소소한 것들에 대해 툴툴대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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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2010년 9월 28일, 입원한 지 3주째 되는 날이었다. 병동 주치의가 와서 알렸다.
“검사 최종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감스럽지만… 암입니다.”
기대했다. 암은 아닐 거라고. 하지만 그 한 조각 기대마저 날아가고 말았다. 가차 없이 암 진단을 받은 것이다. 얼어붙은 채 아무 표정이 없는 나를 향해 주치의는 말을 이었다.
“이미아 님의 최종 진단 결과는 악성림프종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인데요, 림프구에 있는 면역세포 중에B세포가 있는데 그 세포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항암치료가 아주 잘되는 암 중 하나입니다. 그러니까….”
“아기는…, 아기는 낳을 수 있는 거죠?”
“치료를 위해서 포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만….”
“안 돼요, 안 돼! 안 돼! 내 아기를 잃을 순 없어!”


출산 후 2주 만에 PET-CT 검사와 골수 검사를 받았다. 병세가 어느 정도인지, 임신 기간 중 받은 항암치료가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빨리 파악해야 했다.
아기를 낳은 후 첫 정기 진료에서 혈액종양내과 담당의사에게 물었다.
“언제쯤이면 회사에 복직할 수 있을까요?”
의사의 답은 단호했다.
“못합니다.”
뜻밖의 대답에 나는 무척 놀랐다.
“예…? 왜요?”
“검사 결과를 봤는데 생각보다 암세포가 많이 없어지지 않았어요.”
“도대체 얼마나 심각한 거죠? 얼마나 오래 치료해야 하나요?”
“이제 출산을 하셨으니 드리는 말씀이지만…, 만약에 한 달만 더 늦게 발견됐더라도 예후를 장담할 수 없었을 겁니다. 저는 조혈모세포 이식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혈모세포 이식이라면 골수 이식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맞습니다. 일단은 지금 쓰고 있는 항암제를 다섯 번 더 쓸 거예요. 그리고 그때 상황을 봐서 자기 조혈모세포를 받는 자가이식을 할지, 형제나 다른 사람에게 받는 동종 이식을 할지 결정할 겁니다.”
“그럼 치료 기간은 앞으로 얼마나 더 걸릴 것 같나요?”
“1~2년은 더 잡아야 합니다. 치료가 다 끝나고 나서도 1년 정도는 재발을 막기 위해 꾸준히 통원하면서 관리를 받아야 하니까요.”


아들 백일 일주일 전인 3일 밤, 몸 상태가 갑자기 이상해졌다. 열이 39도까지 오르고 기침이 심하게 났다. 마침 다음 날 정기 진료가 예약돼 있었다.
나는 밤새 앓다가 아침 일찍 병원으로 향했다. 백혈구 수치가 200밖에 되지 않았다. 최소한 1,000 이상은 되어야 가벼운 외부활동을 할 수 있었다.
“지금 이 정도 수치면 빨리 입원해야 합니다. 입원하셔서 감기 증세에 맞는 항생제를 맞아야 하고, 백혈구 촉진제도 맞으셔야 해요. 안 그러면 위험합니다.”
“선생님, 엿새 후면 우리 둘째 백일이에요. 그냥 통원치료하면 안 될까요?”
“지금 이 수치로는 안 됩니다. 이러다가 감염이라도 되면 정말 큰일 납니다. 이미아 님 마음은 알지만, 어쩔 수 없어요.”
“퇴원은 언제쯤 할 수 있을까요?”
“경과를 봐야 하겠지만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릴 겁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나는“야, 이 나쁜 놈들아!”라고 악을 쓰며 핸드백을 바닥에 집어던졌다. 곁에 있던 의사와 간호사들 모두 무척 놀랐다. 내가 병원에서 그렇게 행동한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내 아들 백일이란 말입니다! 항암제 맞아가며 낳은 내 아들이 백일이 돼요! 엄마가 아이 백일도 챙겨주지 못하고 병원에 있어야 한다는 건가요? 예? 내가 뭘 잘못했기에 나한테 이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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