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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49718071
· 쪽수 : 473쪽
· 출판일 : 2022-02-01
책 소개
목차
볼테르의 철학 콩트들
캉디드 또는 낙천주의 … 13
미크로메가스 : 철학적 이야기 … 152
세상 돌아가는 대로 : 바부크의 환상 … 176
자디그 또는 운명 : 동양 이야기 … 196
멤논 : 또는 인간의 지혜 … 281
스카르멘타도의 여행 이야기 : 그가 직접 쓴 원고 … 289
코시 상타 … 299
접속곡 … 306
바빌론의 공주 … 329
이성에 바치는 역사적 찬사 : 어느 지방 아카데미에서 M…씨의 연설 … 404
볼테르의 생애와 문학 사상
볼테르의 생애와 문학 사상 … 419
볼테르 연보 … 465
책속에서
그런 한심한 의지박약은 아마 우리 인간의 가장 비참한 성향의 하나일 거예요. 왜 그런 거 있잖소. 당장에라도 땅에 패대기치고 싶은 무거운 짐을 계속해서 끌어안고 있으려는 것보다 더 미련한 게 어디 있겠어요? 자기 삶을 몹시 미워하면서도 그것에 집착하는, 말하자면 심장을 파먹을 때까지 우리를 게걸스레 먹어치우는 뱀을 귀여워하는 것보다 멍청한 짓이 또 있겠느냐고요. (<캉디드>)
“낙천주의가 뭔데요?”
카캄보가 물었다.
“아, 그거? 그건 말이야, 순조롭게 돌아가지 않는데도 모든 것이 선이라고 주장하는 미친 열병이야.” (<캉디드>)
온갖 불행한 사건들을 경험하는 것과, 아니면 여기 있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하고 대체 어느 쪽이 더 견디기 힘든지 알고 싶군요. (…) 이 발언이 모두를 또다시 새로운 고민에 빠뜨렸다. 특히 마르틴은, 인간은 불안에 의한 경련이거나, 그도 아니면 권태의 무기력 상태 속에서 살아가도록 태어났다고 결론을 내렸다. 캉디드는 그것에 찬성하지는 않았지만, 확실한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팡글로스는 자신은 줄곧 가혹한 일을 겪어왔음은 인정했지만, 일단 모든 일이 더할 수 없이 순조롭다고 주장한 뒤로는 여전히 그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기 주장을 전혀 믿지 않는 것이었다. (<캉디드>)